안정과 도약속에 심지광명(心地光明)
안정과 도약속에 심지광명(心地光明)
  • 안병권 기자
  • 승인 2013.12.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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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일언

정치인, 전문 경영인 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신년 사자성어가 근래 들어 자치단체장도 동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년의 유통기한으로 소비되고 있는 사자성어는 적절하게 사용하면 하고자 하는 바를 짧고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어 현 시대상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메시지로써 충분하다.

이철환 당진시장이 2014년 신년 사자성어를 ‘심지광명’(心地光明)으로 선정 발표했다.

심지광명은 ‘사리사욕 없이 공명정대한 마음을 가진다’는 뜻이다. 곧 올바른 마음 씀씀이가 모든 이들에게 본이 된다는 말이다. 사자성어를 통해 공직자로서의 표상을 제시한 것이다.

리더의 마음속에 각인된 사자성어는 그가 속한 조직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선택을 돕는 생각의 기준이자, 삶의 잣대가 되기 마련이다.

이 시장은 지난 2012년 황희 정승과 다산 정약용을 꼽았다. 그들은 정직과 청렴을 최고의 가치로 판단하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실천했다.

내년도 사자성어로 선정된 ‘심지광명’은 역대 모범적인 공직자의 표상인 황희 정승과 다산 정약용의 연장 선상에 있다. 시민주권 시대에 맞게 당진시가 새해에는 ‘안정과 도약은 시민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한발 더 나아갈 전망이다.

시 승격 3년차를 맞아 맞춤형 희망복지 구현, 환황해 국제 무역항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성장 기반 조성, 스마트 신농업혁명, 50만 자족특례도시에 걸맞는 명품도시 건설, 문화유산·관광자원 개발, 시민 대통합 운동 등을 오차없이 추진해 나가는데 성장동력으로 작용해야 한다.

희망경제 1번지를 자임하고 있는 당진시는 경제발전의 전국적 대명사로 주목받기 시작한 지 이미 오래다. 안정속에 도약하고 있는 모습을 대내외에 확실하게 보여줄 때다.

심지광명의 사자성어가 신년을 맞아 일회성 구호에 그치지 않고 당진시의 상징으로 시민에게 각인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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