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와 대학 창업보육센터의 역할
창조경제와 대학 창업보육센터의 역할
  • 이윤수 <충북보건과학대 창업보육센터장>
  • 승인 2013.12.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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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윤수 <충북보건과학대 창업보육센터장>

2012년도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은 창조경제라는 큰 흐름을 타고 있다. 창조경제를 정의해보면 한계에 직면한 대기업 중심의 기존 성장 중심전략을 대체하는 과학기술 및 ICT의 활용과 융합, 고용과 창업, 소프트웨어와 균형성장에 중점을 두는 신 경제성장전략이라 할 수 있다. 창조경제의 흐름에 맞추어 교육과학기술부 또한 대학생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 상호간 창업관련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창업학점 교류제, 창업을 위해 2년 연속 휴학이 가능한 창업휴학제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은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로 볼 때 창조경제는 단지 인적자원이 아닌 인적자본, 혁신능력 등 소프트웨어와 휴먼웨어를 중심으로 하여 구성되어지는 경향이 있다. 창조경제 생태계는 창조산업, 창업, 협력적 기업, 인터넷/ICT, R&D, 지식 및 지적재산 등 7개의 생태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창조경제 생태계에서도 나타나듯이 이제 고용창출 중심이 아닌 창업을 육성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바뀌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에서 대학생 창업의 활성화와 지원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대학생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소속되어 있는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창업 관련 강좌개설, 실전위주의 기업경영 기법의 지도 및 모의 창업 등 실제 창업 이후 경험하게 되는 강좌를 중심으로 교육구조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의 전문 창업기관인 창업보육센터는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인적, 물적, 기술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성공적인 창업을 선도하는 혁신주체로서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과 사업성은 있으나 사업화 능력이 부족한 신규 창업자 및 예비 창업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지역에서 공동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보육하기 위한 창업보육센터의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대학 창업보육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학이 보유한 지적 인프라와 연구결과를 융합시켜 신성장 동력원인 혁신형 아이디어를 성공적으로 사업화시켜 고용, 창업 창출은 물론 신기술 창업활성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첫번째로 대학생 창업에 있어 창업보육센터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검사장비, 제품성능시험, 실험장비 등의 하드웨어적 지원과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경영, 마케팅, 행정지원 등의 소프트웨어적 지원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른 예산지원을 현실적 수준으로 할 필요도 있다.

두번째로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창업보육센터는 기존의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 아닌 아이디어로 무장한 잠재적 혁신능력 중심의 인적자본집약형 창업촉진을 통해 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플랫폼기반의 신기술의 사업화로 경제의 활성화와 산업구조의 고도화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성공적인 스타창업기업 배출을 통해 후배 창업자들에게는 창업성공의 발판이 되고 산업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창업보육센터는 대학생 창업지원에 있어 맞춤형, 밀착형 창업지원 방식으로 분야별로 특화하고, 각각 대학별로 현실성있는 창업지원책 마련을 통하여 창조경제 시스템에 최적화된 전문기관으로 변모하여야 한다. 창업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과 일반인들이 변모한 창업보육센터를 적극 활용해 성공적인 창업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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