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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9.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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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初 논란' 교육환경이 최우선
청원 오창 비봉초 통학구역을 둘러싼 논란이 법적 소송으로 비화되는 등 좀처럼 해결이 안되고 있다.

오창단지내 대우 이안아파트 주민들은 자녀들이 인근 각리초에서 20여분 거리를 가야 하는 비봉초로 학구가 조정된데 대해 지난달 31일 충북도교육청과 청원교육청을 상대로 청주지법에 '통학구역 확정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행정소송을 냈다. 이가운데 지난 12일 가처분신청은 청주지법으로부터 기각됐으며 통학구역결정처분취소청구는 진행중이다. 주민들은 "5분 거리에 위치한 각리초를 놔두고 8차로를 건너 20여분을 가야하는 비봉초로 아이들을 전학시키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주민들도 "학부모의 동의없이 학교측이 자녀들을 일방적으로 비봉초로 전학시켰다"며 "각리초로 다시 전학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교육기관의 학구조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한편 일부에선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너무 과잉보호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어쨌든 이 문제는 법적 소송보다는 교육기관과 청원군, 경찰서, 학부모들이 서로 협력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윤택한 환경속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게 더욱 중요할 것이다. 예전에 산길을 지나 친구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거닐었던 멀고 멀었던 학교 통학길이 왠지 그립다./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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