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엑스포와 유기농특화도
유기농엑스포와 유기농특화도
  • 정헌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 승인 2013.12.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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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헌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이하 유기농산업엑스포)가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2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공식 승인받았다.

그동안 충북도는 2011년 12월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로부터 유기농산업엑스포를 유치해 국제행사로 승인받기까지 2년여의 시간이 걸렸고, 국제행사 승인에 따라 엑스포 전체 사업비 가운데 4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2015년 개최될 유기농산업엑스포는 인류에게 보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함은 물론 미래 유기농산업의 발전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충북도는 유기농업의 부흥을 위해 지난 11월 29일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국내외 유기농업 관련 단체와 농업인, 공무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기농특화도 충북’ 선포식을 개최하였다.

이를 통해 충북도는 향후 농업발전 전략을 ‘유기농’ 중심으로 대전환하여 유기농특화도로 거듭나겠다는 굳은 의지를 공식 선포한 것으로, 괴산지역은 우리나라를 뛰어 넘어 세계유기농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어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대가 크다.

그동안 인간은 농업분야의 생산성 향상과 병해충 방지를 위해 화학비료와 농약을 남용하였고, 이로 인해 토양은 손상되고 지구의 환경은 오염되어 인간의 삶은 피폐해져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손상된 토양을 복원하고 지구가 녹색호흡을 할 수 있는 장으로써 생명복원이라는 본원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유기농업이고 이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 유기농산업엑스포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국가간 FTA 가속화로 값싼 외국산 농산물이 우리식탁을 점령하여 농민들은 가뜩이나 시름에 잠겼는데 농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이고 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즉, 청정농업을 바탕으로 유기농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시켜 충북농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호기가 우리 도에 도래한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기농산업이 최근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괴산 절임배추 가공 유통사업, 제천 약채락 브랜드, 영동 와인코리아처럼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1차산업)과 식품·특산품 제조·가공(2차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체험·관광 서비스(3차산업) 등을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충북도는 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를 통해 유기농산업의 발전 근간을 마련함은 물론 열악한 농촌 현실 개선, 고령자나 여성에게 적절한 일자리 제공으로 소득을 향상시키고 지역 자원의 연대를 통해 복지농촌을 건설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충북도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건설함은 물론 전국 제1의 ‘유기농특화도’를 실현해 도의 전략산업인 바이오·태양광 산업과 연계하여 ‘유기농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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