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충북지사가 경제특별도 건설 성과를 도민에게 공개하고 공감대를 형성, 역량을 결집시켜나가겠다는 취지에 마련된 경제브리핑이 취임후 처음으로 열렸다.

정지사는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청원 강내에 6만여평에 중견화학기업인 영보화학(주)를 유치하고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해 공무원들의 워크숍과 전문경영인 초청 강연회를 갖고 재래시장 간담회에는 본인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첫 브리핑 치고는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인지 분위기는 활기차지가 못했다.

이런 분위기는 정 지사의 발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투자유치의 모델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경우도 임기 후반기에 기업유치실적이 집중됐다. 손지사 개인의 역량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 실적이 나왔다." "수도권 규제완화도 도차원의 대응만으로 힘들다. 시민단체들이 나서줘야하는데..." 기업유치 투자유치라는 것이 그리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열악한 도세(道勢)에다가 인물마저도 없고 조금 해보려면 수도권지역의 규제완화에 밀리고 주변환경이 최악이다. 그러면서 웬지 자신감마저 벌써 상실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러나 임기초반 결과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힘이 없으면 힘을 축적하면 된다. 그리고 대기업이나 눈에 띄는 기업에만 매달릴 필요도 없다. 또 밖에 있는 기업에만 관심 두지 말고 안에 기업부터 챙겨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남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