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는 라면' 따뜻한 퓨전 콘서트 열린다
'입장료는 라면' 따뜻한 퓨전 콘서트 열린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11.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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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지정예술단 씨알누리 오늘 청주예술의전당 공연
70인 사물놀이팀 협연 … 수익금 소외이웃위해 사용키로

충북도 지정예술단 씨알누리가 퓨전 레파토리와 70인의 사물놀이로 청주 예술의전당을 뜨겁게 달군다.

씨알누리는 2013년 한해를 마감하며 나눔과 소통의 퓨전 콘서트 ‘십(十)시(匙)일(一)반(飯)’을 27일 저녁 7시 30분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 공연은 도 지정예술단 ‘2013 예술 공감 프로젝트’의 마지막 송년 공연으로 마련됐다. 청주예술의전당 개관 이래 처음 시도되는 ‘70인 사물놀이’가 무대에서 펼쳐지고, 씨알누리만의 특화된 무대도 선보인다.

70인의 사물놀이에는 순수 아마추어 풍물단 7개 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씨알누리 팀과 함께 틈틈이 익혀온 풍물을 나눔 공연에서 멋지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씨알누리는 도지정예술단으로 선정돼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연주했던 공연도 들려줄 예정이다. 씨알누리의 대표 퓨전 레퍼토리로 판놀음과 난장, 기타와 설장구의 어울림-이구동성, 설장구, 청춘송, 신아리랑 등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노래꾼 ‘권택중’과 래퍼 ‘만소스님’이 특별 출연해 풍성한 무대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연출을 맡은 장호정씨는 “70인의 풍물인이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각 풍물단별로 연습한 후 강당에서 합동연습으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정예술단으로 선정된 후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곳곳에 찾아가는 무대를 가졌다”면서 “우리 지역 공연장에서 만나는 예술 난장과 방방곡곡 찾아가서 벌이는 놀이판을 진행하며 올 한 해 30여 회의 공연과 2만여 명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도지정예술단으로 선정된 후 1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이번 공연은 나눔을 위한 무대로 마련했다.

장 연출가는 “선조들이 쌀을 한 움큼씩 항아리에 모아 이웃을 돕는 데 썼던 좀도리 정신처럼 공연 입장권은 라면 1봉지로 대신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며 “관객들은 라면 1봉지로 이웃을 돕고, 신명나는 씨알누리의 공연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연장에는 지역 아동 센터, 장애인 복지관, 양로원 등 공연관람의 기회가 적은 이웃들도 초대해 함께 문화를 향유하는 시간도 제공한다.

제2기 도지정예술단으로 지정된 씨알누리는 라장흠 대표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퓨전국악을 연주하고 있다. 올해는 ‘순천만 정원 박람회’,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충주조정세계선수권대회’ 등 충북 안팎에서 열리는 유수의 축제에 충북을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참가해 공연함으로써 문화 충북의 위상을 높였다.

이날 공연은 청주 MBC 김병재 MC의 사회로 진행된다. 공연은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043-217-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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