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작가, 청주 쉐마미술관서 개인전
이번 전시는 서울전시를 마치고 열리는 두 번째 작품전으로 19일부터 12월 8일까지 회화와 설치작품으로 구성해 전시한다.
전시 작품 중 드로잉 회화작품 19점이다.
한지 위에 선을 긋고 이미지를 표현한 이 작품은 보이지 않은 기의 흐름을 표현했다. 끝없이 탐색하며 나아가는 흐름의 순간은 사물의 경계를 없애는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다.
설치작품 3점은 드로잉 회화의 재료를 바꾸어 설치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인고의 시간을 극복한 용기있는 사람을 선정하여 인터뷰한 후 당시 착용하던 의상을 증여받아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탄생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퍼포먼스 이미지 영상 2점은 작가의 내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킬링필드의 진혼 퍼포먼스는 사원과 새로 압축되며 희생된 사람들의 영혼이 평안한 세계로 가길 염원한다. 또한, 그 땅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상처도 위로하는 마음도 담았다.
캄보디아 바콩사원에서 가진 ‘천년지혜 눈을 뜨다’는 내면의 의식을 깨워 삶을 성찰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블루천을 전신에 감은 후 천천히 풀어내는 행위에서 시원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김재관 쉐마미술관 관장은 “전시 주제 ‘지나가다’는 삶 속에서 생긴 상처를 어떻게 회복하여 물 흐르듯 평안한 삶을 살아가는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며 “임 작가는 상처, 치유, 회복으로 이어지는 과정 중 마음의 짐을 벗어내어 마음에 물꼬를 내어 잘 흐르게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상처와 진화 사이를 미술이라는 방법으로 다리를 회복하는 자유의지에 대한 내용이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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