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세상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의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오르는 공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 낙차가 클 수록 공은 높이 튀어오릅니다. 속도가 빠를 수록 공은 더 빨리 튀어오릅니다. 사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 길이 있습니다. 물질의 이치가 반드시 삶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높이와 속도가 다를 뿐 오르고 내림은 반복됩니다. 다만 바닥을 디뎠을 때 우리의 자세에 따라 높이와 속도를 달리합니다. 최선을 다한 지금이었다면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높이를 받쳐줄 것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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