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영역별 반영비율 파악… 유불리 살펴야
대학별 영역별 반영비율 파악… 유불리 살펴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3.11.06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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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지원전략

상위권 대학, 일부 영역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

전국 174개교 학생부 반영 비율 등 체크해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이 시험이 7일 일제히 시행됐다. 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대학별로 수많은 전형이 있는 만큼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는 특히 수능제도가 변경돼 그 어느 해보다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일부 영역 반영 모집군 노려라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정시에서 인문계는 국어 B, 수학 A, 영어 B, 사탐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국어 A, 수학 B, 영어 B, 과탐을 반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A/B형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크지 않다. 그러나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조합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정시모집 지원전략 가운데 하나는 일부 영역 반영 모집군을 노리는 것이다. 모든 영역을 다 잘하는 학생보다는 특정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이 더 많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 중 일부는 수능 전 영역을 모두 반영하지 않고, 일부 영역만으로 우선선발을 하는 경우가 있다. 반영 영역 수가 적으면 합격 성적이 높아져 부담되는데다, 우선선발만을 노리고 지원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가천대는 나군에서 인문은 국어와 영어, 자연은 수학과 영어만으로 우선선발이 실시된다. 고려대는 자연계의 경우 수학, 영어, 과탐만 적용해 70%를 우선선발을 한다. 서울시립대의 물리학과는 수학과 과탐만 반영해 선발한다. 아주대와 홍익대는 나군에서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과 과탐만을 반영해 수험생을 선발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측은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수능반영비율과 대학환산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합산점수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점”이라며 “모든 영역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든 그렇지 않든,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수능성적 조합과 목표대학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 충청권 대학 학생부 반영률

정시모집(일반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국공립 26개 대학을 포함해 174개교다.

정시모집(일반학생/인문사회계열) 학생부 반영비율을 보면 충청권 대학은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한국교통대, 건국대 글로컬, 순천향대, 영동대, 우송대, 중부대 등이 있다. 40% 이상 반영 대학은 대전신학대, 목원대, 배재대, 한남대, 호서대, 청주교대 등이다. 3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대전가톨릭대, 백석대, 중원대 등이며, 30% 미만 반영학교는 한국교원대, 금강대, 대전대, 서원대, 청주대, 한국기술교육대, 홍익대(세종) 등이다.

◇ 충청권 주요 대학 정시모집

충북대학교는 전체 모집인원 3045명 가운데 정시모집에서 가, 나군으로 나눠 1265명을 선발한다. 충북대는 수능 반영 영역의 경우 인문계열(인문대학, 사범대학)은 국어 B형만 인정하며, 자연계열(수학과, 정보통계학과, 수학교육과, 수의예과, 의예과)은 수학 B형만 인정한다.

청주대학교는 신입생 정원 2941명 가운데 정시모집을 통해 1149명을 선발한다. 수시 1, 2차 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4%인 1997명을 뽑은 청주대는 정시모집에서 가, 나, 다군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한다. 단 군사학과는 정시모집을 통해 20명을 선발하며 다음 달 19일부터 23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해 1차 합격자에 한해 내년 1월2일부터 4일까지 체력, 신체, 면접, 인성검사를 할 예정이다.

서원대학교는 모집정원 1747명 가운데 가(73명), 나(178명), 다군(334명)으로 나눠 585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가군은 수능 100% 반영하며, 나군과 다군은 수능 80%와 학생부 20%를 반영해 뽑는다.

충남대학교는 모집정원 4085명 가운데 정시전형에서 1733명(가군 891명, 나군 833명, 가군 해군학 9명)을 뽑는다. 정시 가군의 인문·자연계는 수능 100%, 음악과는 학교생활부 20%+수능 10%+실기 70%를 반영한다. 체육교육과는 1단계에서 수능 100% 반영하고, 2단계는 학생부 40%+수능 30%+실기 30%를 각각 반영한다. 정시 나군은 인문자연계는 수능 60%+학생부 40%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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