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썰렁'
제조업 체감경기 '썰렁'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6.09.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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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BSI 88 기록… 전분기보다 악화
지속적인 유가상승, 국제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대전지역 제조업체 경기가 어둡다는 전망이다.



11일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송인섭)가 대전지역 제조업체 150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제조업체의 경기는 전반적 경기의 BSI가 88로 나타나 전분기에 비해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분기(100)나 2/4분기(114)에 유가안정 등 국제여건 회복이나 5·31지방선거 등 호재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원화절상, 계속적인 유가상승, 국제원자재가 상승 등 대외적인 악재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정국 또한 불안한 형국이 지속되어 그 실적(2/4분기 88, 3/4분기 66)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2개 업종과 부문으로 나누어 조사한 이번 조사에서 업종별로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의복·모피, 가죽·가방업종이 125로 가장 높은 지수를 보였다.

조립금속·기계장비업종은 111(실적지수 111)을 보여 전분기에 이어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음식료품(92), 섬유제품(75), 화합물·화학제품(56), 고무·플라스틱(50), 비금속광물(83), 1차금속(83), 가구 및 기타(60)업종은 기준치를 밑돌아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4/4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상승(31.7%)과 환율변동(19.8%)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어서 여전히 우리기업의 경영활동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불안요인 해소와 정책의 불확실성 제거 등 기업영업심리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크게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 경제사회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 수립 및 시행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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