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발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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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9.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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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비전이 있는 충북교육을 위해
박 진 규 <음성 원당초 교감 >

최근 들어 교육계의 현실이 "암울하다, 침체되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한심하다"는 등 수없이 말이 많아졌다. 교육부 수뇌의 문제는 물론이요, 교사와 학부모와의 갈등, 교사와 학생간의 갈등,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무관심과 신뢰성의 문제로 혼란과 위기가 더해 가고 있다.

지금은 21세기이며 다변화 시대, 정보화, 지식기반사회다. 시대에 뒤떨어진 교사나 학부모는 현실교육을 정확한 시각으로 바라보기가 힘들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미래의 희망이요,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에게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무한한 가능성을 이끌어 내주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내 아이가 곧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온갖 정성을 다 쏟고 있다. 아이들을 바라보고, 아이들을 생각하는 학부모와 교사의 마음은 일치한다. 이런 의미에서 학부모와 교사는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 교사는 때론 질책을 하거나 꾸중을 한다. 왜냐하면 그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제자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굳이 꾸중을 할 필요도 없다. 아이가 제대로 잘 자라주길 바라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가정에서 아이들이 하는 행동에 대해 100% 만족하는 학부모는 드물 것이다. 하지만 내 자식이 먼 훗날 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잘못된 행동에 대해 야단을 치기도 하는 것이다. 다만, 사랑과 애정이 담겨진 질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선배 세대들은 자랄 때 칭찬보다는 꾸지람을 많이 받고 자란 사실을 우리 모두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잘못하면 회초리로 매를 맞아가며 학업에 열중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하였다. 잘못한 것에 대한 꾸지람도 분명 필요하다. 그러나 칭찬과 격려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보내는 일에 학부모와 교사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학부모와 교사, 교사와 학생간의 믿음이 가득한 교육을 만들어 가야만 한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 바탕이 되어 바르고 건전한 교육의 싹을 키워나가야만 한다.

서로가 조금씩 이해하면서 배려해 줄 때 신뢰성을 쌓아가고 교육의 미래는 희망과 비전이 넘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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