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서 문인의 삶 새로운 출발
공직자서 문인의 삶 새로운 출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10.15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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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씨 10년만에 시집·칼럼집 출간 19일 기념회
'행복 모자이크' 시편으로 들려주는 작가의 행복 철학

'사랑하면 보인다' 공무원·문학인 경계서 본 지역문화

“두 권의 책 출간하며 갖는 기념회는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의미가 큽니다. 공직에 있다 보니 글을 쓰는데도 제한적이었는데, 이제 문인으로의 삶을 통해 사회와 지역에 보탬이 되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김기원 시인이 10년 만에 시집과 칼럼집을 내며 가진 소회다. 공직생활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지역의 문화예술계에 대한 애정을 글로 풀어쓰겠다는 각오는 두 권의 책이 대신 말해주고 있다.

시집 ‘행복 모자이크’는 10년간 써온 것들로 시인의 행복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끊임없이 행복해지기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도 작은 것에서 느낀 행복을 시편으로 들려준다.

칼럼집 ‘사랑하면 보인다’는 충북과 지역문화에 대한 생각을 담아낸 글로 공무원으로 문학인으로의 경계에서 바라본 시선들이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무대와 지역예술단체의 탄생을 지켜보며 쓴 글은 생활 속에서 문화가 가진 저력을 느끼게 한다.

김 시인은 “고등학교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40여 년이 흘렀다”며 “10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내면서 행복이란 이름으로 엮은 것은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도 들어 있다. 행복을 모자이크 한 시들이 읽는 독자에게 바이러스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또 “공직에서 물러나 문화비평가로 지역 일간지에 연재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지역 문인들의 작품세계와 삶을 조명하는 글을 쓸 계획이다”며 “사라지는 글이 아니라 오래 기억되고 지역에 보탬이 되는 글로 독자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리헌석 문학평론가는 “그는 어두운 하늘에서 섬광처럼 아름답게 퍼지는 불꽃놀이처럼 아름다운 작품을 빚는 시인이다. 인생이라는 짧은 불꽃놀이에서 생로병사를 찾아내 철학적 경지에까지 끌어올리며 삶의 지혜를 통한 시적 탐구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행우문학회(회장 전도성)에서는 김 시인의 시집과 칼럼집 출간을 축하하는 ‘출간기념회’를 19일 오후 5시에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날 기념회에는 전옥주, 최재성, 성민주, 이정희, 박시원, 정일택, 홍민하, 풀나래풀루트동호회, 충청필피아노5중주단 등 지역 예술인들이 우정 출연해 축하 무대를 갖는다.

김기원 시인은 1995년에 계간 ‘오늘의문학’ 신인작품상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했다. 충북 공무원 문학인들의 모임인 ‘행우문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행우문학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회원, 문학사랑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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