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눈으로 바라본 현대사회
자연의 눈으로 바라본 현대사회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6.09.08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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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호 시인, '강아지풀을 뜯으며' 출간
시(詩) 소식지 '황학산 싸리꽃'을 격월로 발간해 화제가 되었던 박천호 시인이 시집 '강아지풀을 뜯으며'를 출간했다.

'그리움'을 바탕으로 한 박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총 75편의 시를 5부로 나눠 실었으며, 혼란과 무질서로 점철된 현대사회의 단절의 벽을 자연의 세계를 통해 풍자적으로, 그리움으로 그려내고 있다.

고슴도치 한 마리가/ 사슴에게 마음 주면서/ 온통 세상이 달라졌어요.//

우선 송곳니 갈아내고/ 온몸 덮은 날카로운 가시/ 남김없이 몽땅 뽑았지요//

-'사슴과 고슴도치의 사랑2' 중에서

시인은 사슴과 고슴도치의 사랑을 통해 서로 다른 존재들이 자신을 변화시킴으로써 단절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을 이 시에서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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