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31부대 만행 실물자료 첫 전시
日 731부대 만행 실물자료 첫 전시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3.10.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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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새달까지 한중국제교류전 … '마루타' 도구 공개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한중국제교류전 ‘일본 제731부대의 세균전-기억해야할 역사, 소중한 평화’를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연다

2012년 ‘중국에서의 한인 항일무장투쟁(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 이은 두번째 한중교류전이다.

이번 교류전은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의 ‘침화일군 제731부대 죄증진열관’과 공동으로 추진됐다. 1930년대 이후 일본 제국주의가 자행한 인체실험·세균전 등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내용을 전시해 새로운 시대의 동반자로 발전하는 한국과 중국·일본이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다. 중국 측으로부터 지원받은 중국 근대문물 2점(세균배양상자, 통방이) 등 총 89점의 731부대 만행 실물자료는 국내 처음 전시되는 것들이다.

제731부대 초대 부대장인 이시이 시로가 세균배양을 위해 제작한 세균배양상자 ‘마루타’라고 불렸던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행한 동상 실험이나 독가스 실험 등에 사용된 도구, 생체실험을 위해 특별 이송된 한국인 6명에 대한 관련 자료가 공개된다.  

731부대의 생체실험 희생자 밝혀진 한국인 6명 중 이기수씨의 모습(왼쪽)과 세균무기 연구제작을 위해 세균을 배양, 생산하는데 사용됐던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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