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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9.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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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오락문화 요원한가
경찰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오락실에 대해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제천지역에서는 편파 단속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이미 한탕()한 대형 게임장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채 사라지고 뒤늦게 시작한 영세업주들만 대대적인 단속에 골탕을 먹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나온다.

'바다이야기' 파문 이후 검·경이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면서 제천지역 대부분의 게임장은 휴·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얼마전 경찰의 집중 단속에도 불구하고 한 오락실만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동종업계의 말처럼 전직 경찰관이 배후에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공공연하게 영업을 할 수 있느냐는 주장의 진위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대형 게임장인 '바다이야기'는 2년 여간의 긴 영업을 끝내고 사행성 오락실 파문이 일어나기 직전에 짭짤한 수익을 챙겨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이 게임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다는 소문으로 뒤늦게 시작한 영세업주들은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을 들여 이 사업에 인생을 걸고 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갈팡질팡하는 행정이 서민들만 때려잡는 볼멘소리만 나온다. 이제는 진보된 아케이드 산업을 위해서 건전한 성인 오락문화가 정착되기 위한 관계당국이 특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시기다./정봉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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