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정림사지 박물관 위용 드러나
부여 정림사지 박물관 위용 드러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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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백제문화제 맞춰 개관
   
▲ 오는 29일 개관과 함께 모습을 드러낼 부여 정림사지 불교 박물관 전시실 전경.
부여 정림사지 불교 박물관이 오랜 준비 끝에 옛 백제의 신비를 안고 오는 29일 모습을 드러낸다.

제52회 백제문화제 개막과 때를 같이해 개관하는 정림사지박물관의 건축구조는 정림사와 백제불교사를 주제로 전시하는 상징적 형태의 조형으로 범어인 만(卍)자를 모본으로 삼았다. 만(卍)자의 기하학적 체계는 정방형을 기본으로 중앙에 구심점이 있고 사방으로 회전하는 날개로 정의되고 있으며, 내부설계도 중심점에는 중앙홀이 위치하고 있다.

3개의 전시실로 구분, 제1전시실에는 백제불교의 시작과 발전과정을, 제2전시실에는 정림사지 복원에 중심을 두고 발굴과정과 출토유물 등의 정림사지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학습적 측면에서 전개했으며, 중층에 있는 기획전시실은 백제사비도성 신자료전을 개최, 백제와 불교를 말함에 있어 타 박물관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었다.

주요 전시내용으로는 침류왕과 마라난타, 동아시아 고대불교, 백제의 불교발전, 사비백제의 불교, 사원의 배치로 구분해 백제의 불교수용과정을 애니메이션 및 슬라이드 비전을 통해 연출하고 사비시대 가람의 입지와 중국, 일본의 가람배치의 연계성을 학습해 볼 수 있는 제1전시실과 향후 정림사가 중창될 경우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2분의 1비율로 복원한 정림사 코너와 정림사 석탑의 양식과 비례적 미학, 석탑 판축기법 및 내부구조를 시뮬레이션으로 설명하는 코너, 정림사의 명문기와 석불, 건축양식, 발굴당시를 디오라마로 제작 연출해 현장감을 전해주는 제2전시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기획전시실에는 백제사비도성(능산리사지, 왕흥사지, 관북리백제유적, 밤골사지, 농경지 등)에서 출토된 미공개 유물을 박물관 개관과 함께 개장해 박물관 이미지 정립은 물론 경쟁력 차원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 정림사지박물관은 9월말 개관과 동시에 국보 제9호 정림사지 5층 석탑과 보물 제108호인 석불좌상 및 국가사적 301호로 지정돼 있는 정림사지와 연계 군민 및 관광객의 휴식공간으로 적극 활용 하는 등 살아있는 박물관의 역사를 새롭게 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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