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명절 … 아는게 '약'
건강한 명절 … 아는게 '약'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09.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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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설명서 효능·효과 확인은 기본
상비의약품 구비·병원 등 알아놔야

추석 황금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추석연휴는 평소보다 늘어난 장거리 이동, 집안일, 환절기 야외 활동 등으로 건강 리듬이 깨지기 쉽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연휴기간에는 대부분의 약국과 병원이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미리 상비의약품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화여대 약학대학 약학과 곽혜선 교수의 도움말과 함께 연휴를 앞두고 꼭 알아둬야 할 건강 상식에 대해 살펴봤다.

◇ 장거리 이동 차멀미, 멀미약은 주의해서 복용

평소 차멀미가 심하다면 멀미약을 사용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약은 사용 후 그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승차 전에 미리 약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먹는 약은 30분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붙이는 멀미약은 4시간 전에 사용해야 원하는 시간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간혹 명절연휴를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한 종류의 멀미약을 대량 구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멀미약은 나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3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임의로 멀미약을 투여해선 안 되며, 만일 꼭 필요한 경우라면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임신부나 수유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도 사용을 금해야 한다. 또 녹내장, 배뇨장애가 있는 중장년층은 알약이나, 마시는 형태의 멀미약은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약사에게 복용자의 나이, 복용중인 약 등을 얘기하고 적절한 멀미약을 구입해야 한다.

운전자는 멀미약 복용 시 졸음이 올 수 있으므로 복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근육통에는 서방형 진통제…파스는 작용 시간만큼만

근육통은 대표적인 명절증후군 중 하나다. 장시간 차량탑승과 늘어난 가사노동은 팔다리, 어깨를 가리지 않고 뻐근한 통증을 남긴다.

주말까지 5일로 늘어난 연휴는 계속해서 손님맞이를 해야 하는 이에게는 달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통이 계속 될 때는 서방형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서방정(ER은 서방정의 영문표시인 Extended Release의 줄임말)은 빠르게 방출되는 속방층과 서서히 방출되는 서방층의 이중구조로 설계되어 최대 8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된다.

갑자기 일을 많이 하고 난 뒤에 생긴 근육통에는 냉찜질이 좋으므로 파스를 이용한다면 시원한 느낌의 파스를 선택한다.

만일 며칠이 지나도 잘 풀어지지 않으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뭉친 것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뜨거운 파스를 사용한다.

단 파스는 작용 시간만큼만 부착한 뒤 꼭 떼어내야 한다. 또 바로 다시 부착하면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발진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붙였던 부위를 깨끗이 씻고 말린 뒤 한 시간 정도 후에 다시 부착하는 것이 좋다.

◇ 성묫길 벌레 유인하는 향수ㆍ헤어스프레이 피해야

성묫길에는 곤충에 물리지 않도록 밝은 계열의 옷, 향수, 헤어스프레이 등은 가급적 자제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지 말고, 벌침을 뺀 후 냉찜질로 통증을 줄여주면 된다.

열이 심하게 나고, 쏘인 부위가 부풀어 오르거나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일단 상처부위를 빨리 차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물집은 2~3일 후에 흡수되므로 터뜨리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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