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
  • 충청타임즈유종렬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승인 2013.09.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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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종렬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가히 충격적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국가보안법 위반에 내란음모 혐의까지 적용받는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한다. 이석기 의원은 지난해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고 하여 많은 국민들을 분노케 하며 종북 논란을 들끓게 한 당사자가 아니었던가.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까지 됐는지 그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이석기 의원이 발언한 국가전복을 위한 구체적이면서도, 위험한 발언들은 우리 국민들의 해이 해진 안보의식에 큰 경종을 울렸다고 생각한다.

유류탱크를 공격하고, 통신시설을 무력화한다는 계획, 파출소를 공격하고, 무기저장소를 털자는 얘기를 그냥 흘려듣는다면 우리나라의 안위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 위험 속에 우리의 주적(主敵)인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보면서도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소모시키려는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다. 이제 이 같은 내부의 적들이 마음 놓고 활개 치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주적인 북한은 대남 적화공작을 한시도 포기한 적이 없는데도 우리 내부에는 북한을 추종하는 이적(利敵), 종북(從北)세력들이 멋대로 활개 치고 있는데도 정작 대한민국 주인인 우리 국민 대다수는 무사태평 남의 일처럼 바라만 보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아직도 이 땅에 종북세력들이 득실거리고 청소년들의 상당수가 6·25를 북침으로 믿고 있는 우리의 안보 현실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성인 남녀와 청소년 2천명을 대상으로 6·25 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물었더니 10명 중 6명이 잘 모르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들은 말 할 것도 없고 성인들마저 절반 이상이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잘 모르고 있다고 하니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께 참으로 송구스럽기 짝이 없는 노릇이 아닌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지구 최후의 공산주의자인 북한과 인접해 있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삶의 기본전제로서 국가안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6·25전쟁은 ‘아직도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라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지금 전쟁이 끝나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 뿐인데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많은 젊은이들은 이러한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참으로 야속하고 안타깝다.

이제부터라도 학생들에게 안보보육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주인공들이다. 학생들은 북한의 3대 세습, 인권유린, 대남도발 등에 대한 북한의 실체를 바로 알아야 하며 북한의 실체를 마주할 때 국가안보와 나라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자유와 평화는 결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제 우리 국민은 깨달아야 한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에 살고 있고 휴전선 너머로 북한과 대립하고 있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이번 내란음모 사건이 국가안위를 일깨워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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