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보고 특별전 찾아가볼까
청주공예비엔날레 보고 특별전 찾아가볼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9.08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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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 전환점 주목
쉐마미술관 오는 13일 개막

한국공예관 새달 20일까지

역임 심사위원장 작품 조명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미술관이 함께하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ECO-BIENNALE으로 펼쳐질 전시로는 쉐마미술관이 ‘동세대 현대미술 특별전’을 개최하고, 한국공예관에서는 원로 작가초대전으로 ‘거장의 귀환’을 비엔날레 전시기간인 오는 13일부터 10월20일까지 열린다.

◇ ECO-MUSEUM 특별전-동세대 현대미술 특별전

쉐마미술관에서 열린 ‘동세대 현대미술’특별전에는 1960년대 중반부터 후반에 이르는 동안 대학생활을 했던 세대로, 현재 한국 현대미술의 중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전이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김광숙, 김동영, 김수자, 김재관, 김태호, 김형주, 엄기홍, 오경환, 유근영, 유병훈, 유인수, 윤미란, 이나경, 이선희, 임영택, 정인건, 하관식, 홍기자, 홍재연씨 등 19명으로 연령이 60대 중반이다. 이들은 지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수행한 첫 번째 작가군으로 한국의 현대미술의 전환점에서 ‘내적 이성’을 갖춘 작품을 주목받고 있다.

김재관 쉐마미술관장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제8회전에 이르면서 세계적인 비엔날레로 성장했다”면서 “동세대 현대미술 특별전의 개최는 비엔날레에서 소홀하기 쉬운 순수예술로서의 회화예술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세대 그룹은 한국현대미술 1세대이자 우리들의 스승 연배인 80대 작가와 1.5세대에 속하는 선배 연배인 70대와 달리 지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수행한 첫 번째 집단으로 평가된다”며 “이들은 한국 대학교육이 50년대부터 60년대 중반까지의 혼란기를 지나 대학학력평가제도가 시행되고 대학 교육이 정상화된 이후의 1세대로 앞으로 이들 세대에 대한 미술사적 평가가 뒤따르며 더욱 중요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개막은 13일 오후 4시에 열린다.

◇ 원로작가 6인 초대전 -거장의 귀환

곽대웅, 김헌언, 박형철, 송번수, 유해철, 정해조씨 등 원로작가 6인의 특별전이 한국공예관에서 펼쳐진다.

이들 원로작가는 역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심사위원장 및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작가로 공예의 전통과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전시실은 ‘섹션 1. “전통에 대한 공예적 가치를 담다’란 주제로 곽대웅, 박형철, 정해조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목공예 작가인 곽대웅씨는 목칠공예뿐만 아니라 옻칠 공예 등 전통적 가치를 보여주는 작품을 해왔고, 목공예 작가 박형철씨는 실용성과 조형성을 강조한 근·현대의 전통 수공예 작업을 해왔다. 목공예 작가 정해조씨는 전통공예 옻칠과 전통칠기 제작기법으로 한국인의 전통빛깔인 오방색 등 전통요소를 가지고 현대적 공예의 미를 추구하는 등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공예로 볼 수 있다.

제2전시실은 ‘섹션 2. “공예적 환상의 번뇌를 벗어나다.’란 주제로 김헌언, 송번수, 유해철 작가의 작품을 만난다.

목공예 작가 김헌언씨는 도구적 형태에 바탕을 둔 조형물을 제작해 조각과 회화의 만남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섬유공예 작가 송번수씨는 조형적 사유 체제를 작품화하고 있다. 석공예 작가 유해철씨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단순한 기하학적 조형으로 작업하는 등 공예의 미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공예관 관계자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심사위원장 및 운영위원을 역임하신 작가들을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자 했다”며 “우리나라 원로급 거장 여섯 분을 모시고 청주시민과 전 국민이 수준급 전시문화를 보여주고 공예의 전통과 창의적인 예술성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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