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낚시터 서정을 낚는 강태공
호숫가 낚시터 서정을 낚는 강태공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9.03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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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김용철 시인 3번째 시집 '물고기좌 부나비' 출간
충북 음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용철 시인(사진)이 시집 ‘물고기좌 부나비’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시인의 3번째 작품집으로 일상생활에서 터득한 체험적 서정으로 그려내고 있다.

음성에서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 시인은 “낚시찌 하나의 속삭임으로 파문이 이는 호수, 그 호수에 기대어 과거를 반추하며 미래를 생각하고, 지상에서 가져온 세상사 잡다한 생각 하나하나를 시공의 저쪽 데칼코마니 호수에 띄워 보낸다”고 했다.

그동안 출간한 두 시집 역시 모두 물고기에 관련된 이야기로 직업 속에서 경험한 일상에 천착한 시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반영호 시인은 표사에서 “호숫가에 앉아 찌를 바라보며 조용히 삶을 관조하고 물속 붕어와 교신하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또 다른 시심을 끌어내어 자신의 영혼 속에서 깨우치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비록 미물 같은 존재나 사물, 그리고 인간이 전혀 다르지 않다는 역설적 본질을 일깨워 준다. 가설적으로 머리를 굴려 시를 쓰는 사람들에게 충고가 되며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작품들, 김용철 시인은 물속만큼 깊고 넓고 맑은 영혼으로 시를 쓴다”고 평했다.

김용철 시인은 음성문인협회와 둥그레 시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시집 ‘태공의 영토’, ‘지느러미로 읽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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