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조정대회 성공 위한 안전지킴이의 땀과 열정
충주세계조정대회 성공 위한 안전지킴이의 땀과 열정
  • 한종욱 <충주소방서장>
  • 승인 2013.09.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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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종욱 <충주소방서장>

'세계를 향한 꿈과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81개국 2000여 세계조정인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최대·최고의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1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수많은 충주시민과 전 세계 조정인이 함께 한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8월 15일 대회 준비기간부터 9월 1일 대회 종료까지 총18일간 충주소방서에서는 기간 중 1440명의 소방공무원과 360명의 의용소방대원, 1080여대의 안전장비를 동원하여 경기장 안전순찰, 자전거 119구급대 활동, 수상 인명구조활동을 하였다. 또 충북소방항공대와 중앙119구조단 화생방대응팀을 경기장에 근접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특별경계근무태세를 유지하고 극도의 긴장 속에서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세계조정대회 기간 동안 소방안전대책본부 활동상황을 살펴보면 8월 20일 훈련중이던 미국선수들(윌러 외 2명)의 경기정이 전복된 위급한 상황에서 119수상구조팀의 신속히 구조한 사례를 비롯하여 △수상 전문구조활동 5건 △응급환자 처치 및 이송 78건 △해외 및 국내 방문객 길안내 63회 △기타 대민지원서비스 88회 등 총234여회에 걸친 다양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였다.

특히 8월 21일 아일랜드 선수가 훈련 중 물속에 빠뜨린 워키토키를 119수상구조팀이 잠수하여 찾아 주었고, 훈련 중인 루마니아 선수의 노가 부러져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상구조팀이 경기정을 인양해준 에피소드도 있었다.

또한 8월 20일에는 금시계를 물속에 빠뜨려 도움을 요청한 선수가 있었으나 탄금호의 시계불량과 비 때문에 찾아주지 못한 아쉬운 사례도 있었다.

40여년만의 기록적인 혹서와 뜨거운 태양이 반사되는 탄금호에서의 수상인명구조는 우리 소방공무원들에게 강렬하고 고된 기억으로 기억되기도 하겠지만 우리의 땀방울과 검게 그을린 피부, 안전을 위한 열정은 이 행사를 찾은 모든 세계인들의 안전을 지키는 초석이 되었음은 분명하다.

이제 이러한 긴장과 열정 그리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소방안전대책본부는 해산하였지만,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 소방안전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해준 모든 소방가족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며, 이제는 다가오는 중추절과 월동소방안전대책의 성공적 수행으로 충주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짐을 다시금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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