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부르는 가야금산조
가을을 부르는 가야금산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9.01 2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청주서 김민지 독주회 … 향제풍류 등 선사
가야금 연주자 김민지씨가 가야금 독주회를 5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청주 시립국악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지씨는 이번 연주회에서 죽파 향제 풍류와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들려줄 예정이다.

향제 풍류는 민간풍류로 가야금 명인들에 의해 연주되어왔는데, 산조보다 감각적이고 음색이나 리듬의 변화가 절제되어 있는 기품있는 곡이다. 연주회에서는 향제 풍류 중 뒷풍류로 ‘계면가락 도드리’, ‘글게양청’, ‘우리가락 도드리’, ‘굿거리’를 선사한다.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로는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을 연주한다.

농현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섬세함이 묻어나면서도 화사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산조의 특징이다. 긴장과 이완을 통해 가락의 역동성을 전해줄 연주는 국악의 깊은 소리의 멋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지씨는 “2001년부터 박현주 교수님께 죽파류 가야금을 배우기 위해 청주를 오갔다. 그렇게 죽파류의 소리를 배운지 15년이 지나면서 이번 연주회는 숙제를 마무리하는 느낌”이라며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성음을 깨닫고 농현의 깊이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지씨는 추계예술대학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로 졸업했다. 현재 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 수임당 가락타기 회원, 실내악팀 두들쟁이 타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