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콤플렉스 극복한 빛나는 도전정신
학력 콤플렉스 극복한 빛나는 도전정신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3.08.28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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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남 음성군의회 의장
최종학력 초등학교 졸업 탓 속앓이

독학으로 중졸 이어 고졸 검정고시

졸업자격 취득 실패 "또다시 도전"

선거직에 임하면서 학력문제가 콤플렉스였던 박희남 전 음성군의회 의장(59·사진)이 남몰래 검정고시에 도전해 고교 입학자격을 얻었다.

박 전 의장은 의원시절은 물론 음성군수직에 도전하면서 초등학교 졸업이라는 초라한 학력 문제로 인해 적잖은 속앓이를 해왔다.

박 전 의장은 정당에 속하지 않고도 내리 4선 의원과 두 번의 군의장을 지냈지만 “군수에 출마하는 사람이 초졸은 너무하지 않느냐”는 불명예스런 말을 들어온 게 사실이다.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박덕영 후보에게 패배한 그는 다음 선거까지의 4년을 최종학력을 극복하기 위한 소중한 기간으로 삼았다.

그는 당시 민주당 시민공천배심원제가 자신에게 불리한 규정인 점을 알면서도 경선에 나서 패배한 뒤 와신상담 차기 군수선거 도전의 뜻을 포기하지 않아 왔다.

지난 22일 발표된 충북교육청의 검정고시 합격자 명단에서 박 전 의장은 아쉽게 일부 과목에서 점수가 부족해 고교졸업 자격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박 전 의장의 학력극복을 위한 검정고시 도전은 그에게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을 높여주고 떳떳함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박 전 의장은“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음성군수 후보 경선에 낙마한 뒤 좋아하는 술도 자제하면서 검정고시에 도전해 왔다”며 “아쉽게 얻지 못한 고교졸업 자격과 나아가 대학교까지 계속적으로 학력을 쌓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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