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도전·실험 정신 … 공예 미래지평 열다
참신한 도전·실험 정신 … 공예 미래지평 열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3.08.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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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수상작 심사평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개최한 제8회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작품 수준이 크게 향상돼 국내외 공예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공모전 정책이 크게 달라졌다. 대상 상금을 미화 3만 달러에서 한화 5천만원으로 크게 상향 조정하고, 각 분야에 1점씩 선정하던 금상을 분야에 상관없이 2점만 선정, 완전 경선제로 진행했다.

기존의 재료나 기법에 따라 장르를 구분 짓는 공모전의 한계에서 벗어나 장르의 구분 없이, 공예의 실험성ㆍ전통성ㆍ예술성ㆍ실용성을 겸비한 공모전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국내외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정한 심사를 통해 공모전 권위를 확보했다. 

역대최대 참여국가 55개국 1490여점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이는 전회대비 144.75%나 증가한 것이다. 역대 공모전에 비하여 도전적이고 실험성이 강한 작품이 다수 출품되었으며, 국제적 활동성이 강한 작가, 국제적 전시 및 공모전 수상경력이 다수인 작가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대학원생 및 박사과정 출품자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대학생 수상자가 동상 이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끈다.

장르간 융합 통섭적인 방향을 지향하고, 단절된 기술이 예술적으로 리버스 되는 등 공예의 미래지평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며칠 앞두고 비엔날레의 핫이슈인 ‘제8회청주국제공예공모전 수상작’을 미리 만나본다.

 

 

◇심사위원장 알렉산더 본 페게작 (스위스 비트라뮤지움 이사장)

“2009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4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나타난 이번 공모전 작품의 질적 수준의 향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며 “특히 한국의 거듭된 약진은 이번 공모전에서 뚜렷이 볼 수 있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 대상작 김희찬씨 ‘# 9’

대상으로 선정된 김희찬씨의 작품 ‘# 9’은 재료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오랜 역사성을 갖는 기술(1940년대 항공기나 선박에 주로 사용되었던 목재를 다루는 기술)을 사용하여 조형미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나무 중에서도 강도가 높은 에쉬(물푸레나무)를 사용하였는다, 우선 나무를 얇게 켜고 상온의 스팀에 수초간 동안 휨작업을 통해 형태를 만들고 조각을 적동와잉어로 엮어 만들었다. 기법에 잇어서는 전통적으로 비행기나 선박을 만드는 익숙한 기법을 통해 새로운 조형적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대상 수상자인 김희찬씨는 특에박힌 생각에서 벗어나야 성장하는 자아를 표현했다.

◇ 금상작

 박정혜씨 ‘뿌리_자연’  

유민아씨 ‘놓이다 II’

금상을 수상한 박정혜씨의 작품 ‘뿌리_자연’은 금속공예와 섬유공예의 기법의 융합이 훌륭할 뿐 아니라,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의 조형미 속에 자연의 섬세함과 정제성이 질감적으로도 잘 표현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자인 유민아씨의 ‘놓이다 II’는 자연을 대변하는 소재인 돌을 개념 미술로 해석하여 다양하고 재미있는 형태변형을 통해 유머러스함과 자연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 드러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대상 김희찬씨 ‘# 9’
금상 박정혜 ‘뿌리_자연’
금상 유민아씨 ‘놓이다 II’
   
 
  은상, 안 반 호이
 
   
 
  은상, 유이치 야나이
 
   
 
  은상, 정지영  
 

동상, 김정임
동상, 루치아 후이
동상, 박동삼
동상, 박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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