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작고 미술인, 예술혼 꽃피우다
충북 작고 미술인, 예술혼 꽃피우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8.25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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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관 개관 1주년 기념

다음달 22일까지 특별 기획전

'예술과 정신 조명전' 개최

김복진, 안승각, 정창섭, 윤형근, 하동철, 변상봉, 유영교, 이완호, 김창선 등 충북출신이거나 충북에서 활동했던 작고 미술인을 기리는 전시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강형기)은 충북문화관 개관 1주년 기념으로 27일부터 9월 22일까지 특별 기획전 충북 작고 미술인 ‘예술과 정신 조명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00년대 근대미술의 출발부터 동시대의 미술에 이르는 범위 안에서 미술사적 가치와 충북미술발전에 기여한, 충북에 연고를 둔 작고 작가로 역사 속에 기억되어야 할 작가들에 대한 조명전이다.

충북의 작가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는 이들은 한국의 근대 조각의 시발점을 연 김복진 작가, ‘한국적 모노크롬 이즘’의 대표적 작가로 불리는 정창섭, 윤형근 작가, 현대미술사에서 본격적인 추상회화 2세대를 연 하동철 작가, 동양화가로 생명률을 선보인 변상봉 작가, 현대조각의 대표로 꼽히는 유영교 작가, 문인적 요소가 짙은 화풍을 선보인 이완호 작가, 추상표현주의를 추구한 김창선 작가 등이다.

이들은 한국미술 화단과 충북미술 전개 과정에서 대내·외적으로 작품활동에 역량을 발휘했고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초석을 쌓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9명 작고 작가의 작품은 1점에서 3점까지 전시된다.

기획전을 담당한 손명희 큐레이터는 “전시를 위해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독자적 화법을 이룩한 작가, 한국화단 또는 세계화단을 상대로 활동한 작가 및 향토화단에서 활동하였으나 독특한 화풍을 구축한 작가를 선정하였다”며 “2회의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사에서 충북미술인의 역할과 충북미술인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규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미술이라는 큰 틀에서 충북미술사의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보고 작고 미술인이 남기고 간 예술혼을 되짚어 보는 기회로 시공간을 넘어 근·현대미술 세계에서 활동했던 작고 미술인을 만나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시 개막은 2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전시 기간 중 9월 5일 오후 2시 충북문화관에서는 ‘근대미술의 시작과 충북미술의 역사적 조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심포지엄을 갖는다. 한국미술사 속에서 충북미술 전개 과정을 역사적 흐름 속에서 파악하고, 9명의 작고 미술인의 삶과 예술작품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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