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품안의 詩 세상으로 날려보내다
17년 품안의 詩 세상으로 날려보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8.20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민수 시집 ‘잠자리를 타고’ 출간
어둡고 그리웠던 마음 시로 표현

'서풍 속에서' 등 총 5부 구성

시와 소금 대표시인선으로 박민수 시집 ‘잠자리를 타고’가 출간됐다.

모두 5부로 구성한 시편은 ‘서풍 속에서’, ‘주막집 이후, 카메라’, ‘새들의 잠’, ‘하느님 나라 꽃씨 하나’, ‘해 지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책머리에 시인은 “그동안 써 두었던 시들을 모아 다시 보니 나는 내 마음의 어두운 공간 속에서 현실이 아닌 다른 세상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 나는 내 어두운 마음의 공간을 그 그리움의 몽상으로 가득 채워 넣고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도피와 몽상이 피할 수 없는 내 생명의 뿌리가 되는 것이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이 떳떳한 몽상의 자유를 위하여 나는 지난 17년 동안 품 안에 숨겨 두었던 모든 시들을 세상 속으로 훨훨 날려보낸다”고 했다.

박민수 시인은 서울대학교에서 시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춘천교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하여 이후, <개꿈> <낮은 곳에서> 등 여러 권의 시집을 낸 바 있다. 현재 <박민수뇌경영연구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