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9.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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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광도시로 면모 갖춰야
대전시는 지난 8월 3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내 나라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과학ㆍ관광도시로서 대전의 면모를 홍보하고 있다. 대전시는 우선 '대전시와 함께 과학체험'을 주제로 첨단과학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각종 과학체험교실과 로봇조립 및 시연 등 과학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빈약한 대전지역 관광사업을 촉진하고 대전시의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대할 만하다.

대전시는 또 이 박람회에서 엑스포과학공원, 시민천문대, 문화, 예술의 전당, 대전동물원 등 과학과 문화 자연 등의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과학체험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 외래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대전지역에는 이외에도 계룡산, 계룡대, 유성온천, 대덕연구단지, 보문산 등 개발가능한 관광자원이 있지만, 그동안 연계개발이 제대로 안돼 관광지로써 각광을 받지 못해온게 사실이다.

최근 관계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대전시민 대부분이 대전지역의 관광사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광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대전지역 내 관광지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대부분이 만족을 못한다고 했다. 사실상 대전지역에는 관광자원이 빈약해 대전지역주민들의 관광, 레저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뿐 아니라 외래관광객 유치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버스를 이용해 대전지역 관광지를 반나절이나 하루에 돌아보도록 된 탐방형 관광상품인 '대전시티투어'도 예산만 축내는 애물단지가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대전을 알리는 유일한 관광사업으로 역할을 해왔으나 근본적으로 관광자원이 빈약한데다 홍보부족 등으로 해마다 이용객수가 감소돼 지속하기가 어렵게 됐다.

지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이 같은 국면을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또한 대전시가 보문산 공원에 골프장을 비롯한 각종 체육시설을 하는 등 특색을 살린 종합공원으로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구 자양동 일대에 특성화한 대규모 대학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기대를 갖게 한다. 대전시의 계획이 제대로 추진돼 조만간 과학과 관광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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