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속에 담긴 다양한 3色 매력
작품속에 담긴 다양한 3色 매력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8.18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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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DA전·김도연·김민정 작가 개인전
쉐마미술관서 내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쉐마미술관(관장 김재관)은 1개의 프로젝트전과 2인의 개인전을 20일부터 9월 7일까지 연다.

전시는 ‘흐름DA, 김도연 개인전, 김민정 개인전’으로 각기 다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흐름DA’전은 인천가톨릭대학교 이한수 교수의 프로젝트로 이한수 교수 외 16명이 참여해 하나를 이루는 프로젝트전시다.

흐름DA전에 참여한 조금희 작가는 공간구성과 이미지 변화에 따른 연구를 작품화했다. 조 작가는 “우리들의 일상적인 생활공간과 장소에 대한 이미지와 생각들을 빌려 나열하고 생략하여 새롭게 조합한 다중적인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작업에서 2차원적 이미지의 횡선과 종선 배열로 시작되는 구성적인 평면작업과의 장소의 중첩은 3차원의 가상공간을 끌어오는 가시성의 구성요소로 장소와 공간을 이미지 변화에 따른 다중적이고 다시점적인 시선으로 시간과 기억에서 공유의 공간으로 확장하여 연구했다”고 말했다.

개인전으로 선보이는 김도연 작가는 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을 전시한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1’에선 포장된 사회의 모습에 현혹되어 자신과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으로 표현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게 느껴지는 현실의 문제들이 어떻게 나와 교차되고 있는지 거리를 두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작가의 말은 작품 속에 그대로 녹아있다.

이야기하는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작가는 “작업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작품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며 또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면서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는 것은 말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작업이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호소력과 설득력 그리고 강한 힘이 있길 원하는 사람”이라며 “작업을 통해 당신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이것이 제가 숨 쉬고자 하는 의욕의 모토”라고 설명했다.

코끼리의 모습에 눈길이 가는 김민정 작가의 작품은 비정상적인 것에서 느껴지는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脫(탈)의 욕구의 기초한 현실세계에서의 도피”로 보이는 작품처럼 작가는 “의식 속에 잠재된 꿈과 환상을 자극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민정 작가는 “일상적인 관계에서 사물을 추방하여 이상한 관계에 두는 것을 뜻하는 데페이즈망을 기반으로, 있어서는 안 될 곳에 물건이 있는 표현을 함으로써, 합리적인 의식을 초월한 세계가 전개된다”며 “현대인들을 대변하고 있는 작품의 주인공인 코끼리는 쉴 곳을 찾아 헤매고 있다. 현실세계에서 떠나 유토피아(Utopia)를 꿈꾸는 나의 세계를 작품에 표현했다”고 작가 노트에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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