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지방선거 전망 - 누가 뛰나
2014지방선거 전망 - 누가 뛰나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3.08.13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민주 지지율 하락 … 새누리 인물난 '전망 안갯속'

충북도지사

이시종 지사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여러 인물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단 이시종 지사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직 국회의원 중에서 당내 경선을 통한 도전 가능성은 아직까지 희박하다.

국회의원직을 포기해야 하고 과거와 같지 않은 지지율로 볼때 당선에 대한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현역들이 나서기는 부담스런 상황이다.

마땅히 당내에서 경쟁할 만한 인물이 없어 이 지사의 재선도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도정운영 성과 등을 적극 알리는 행보를 보이면서 재선도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2010년 지방선거와는 달리 민주당의 지지율이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 이 지사의 재선가도에 험로가 예상된다.

새누리당도 인물난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시종 지사에 맞설 인물로는 이명박 정부의 서규용 전 농림수산부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거론된다.

서 전 장관은 퇴임후 청주를 자주 방문하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오는 9월경 청주에 사무실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진 서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지만 본인은 아직 공식 출마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 전 장관은 퇴임후 출판기념회를 열고 SNS을 통해 활동하는 등 다각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에 대한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본인의 불출마 의사 표명에도 출마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이 교육감의 행보가 늘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일부 현역 공직자 차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음성 출신의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의 출마가능성이 나온다.

NLL파문으로 한때 주목받았던 박경국 국가기록원장도 잠재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충북도 국장, 기획실장, 행정부지사를 지내는 등 충북도청에서 잔뼈가 굵은 박 원장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도 NLL파문 이후 급부상하고 있다.

통합청주시장 후보군으로도 분류되고 있는 박 원장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과 관련해 국가기록원의 관리 부실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해 주목받았다.

◈ 전·현직시장 4년만에 리턴매치 … 불꽃경쟁 예고

통합 청주시장

내년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장 선거가 충북지역의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다.

충북 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통합 청주시 수장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각 정당과 예상후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많은 출마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크게 부각되는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각 정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한범덕 청주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 같은 당 소속의 이종윤 청원군수도 시장선거 출마가 예상된다. 두 단체장 외에 일부 도의원이 잠재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련의 공직자 비리를 극복하고 조직쇄신을 시도하며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한 시장과 오랜 지역숙원사업이었던 청주·청원 통합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이 군수가 출마를 고수한다면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이 당선 경선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경선이 참여해 탈락할 경우 출마를 할 수 없다.

안철수 신당의 창당이 가시화될 경우 민주당의 내년 지방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선구도도 변수가 있다.

현역 단체장에 도전할 새누리당 후보군은 여러 인물이 있다. 민주당에 비해 예상후보가 난립하고 있지만 경쟁력은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출마예상자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2010년 선거 당시 한범덕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던 남상우 전 청주시장이다.

남 전 시장은 통합청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일찌감치 활동을 재개했다.

이승훈 전 충북도정무부지사의 활동도 활발하다. 오창 사무실을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으로 옮기고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는 이 전 부지사도 청주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전 상임감사에서 물러난 한대수 전 청주시장도 거론되고 있다.

한 전 시장은 이미 거처도 청주로 옮겼고, 주변 지인을 중심으로 활동 영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환규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 정치에 입문 경험이 없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도 강한 출마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 교육감 불출마 … 진보·보수진영간 눈치보기

충북도교육감

충북도교육감선거는 3선의 이기용 교육감이 출마할 수 없게 되면서 출마예상자들이 난립하고 있다.

무주공산의 충북도교육감선거 후보군은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충북도의회 교육의원, 현직 교원, 교수, 국회의원 등이다.

보수와 진보진영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난립현상은 막상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

보수성향 인물로는 충북도의회에서는 박상필·장병학 하재성·교육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박상필 의원은 교육감 선거 출마를 굳히고 광폭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교원에서는 홍순규 청주여고 교장, 강상무 청주외국어고 교장의 거론되고 있고, 대학에서는 성기태 한국교통대 교수, 홍득표 인하대 교수, 김석현 칼빈대 교수가 있다.

안재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의 교육감선거 출마여부도 관심사다.

진보성향으로는 김병우 전 충북도교육위원과 도종환 민주당 국회의원(비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2010년 교육감선거에 출마해 2위를 기록했던 김 전 교육위원은 현재 충북교육발전소를 통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례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도종환 의원이 출마가능성이 나오면서 진보진영으로 어떻게 정리할지 주목된다.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보수진영 역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단일후보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가 의외의 선전을 하면서 보수진영을 긴장시켰다.

보수성향 후보들도 후보가 난립하면 진보성향의 후보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선거를 앞두고 어떤 식이든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후보군 압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수진영의 경우 최소한 교육의원, 현직 교원 간의 단일화 논의 가능성이 있다.

이기용 교육감이 출마할 수 없지만 선거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교육감이 어느 후보쪽의 손을 들어주느냐도 선거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보수성향 후보나 진보성향 후보 간 단일화 시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김병우 전 교육위원의 경우 낙선 후 지금까지 꾸준히 선거를 준비해온터라 도종환 국회의원의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