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물축제 25일 탄금호서 물살 가른다
지구촌 최대 물축제 25일 탄금호서 물살 가른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3.08.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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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80개국 2300명 선수 참가… 세계를 향한 꿈·도전

자원봉사자 800명 친절 무장 등 만점대회 이상무

조정 배·노 형상화 '피니쉬타워' 랜드마크 역할도

지구촌 최대 물 축제인 2013충주세계선수권대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25일부터 8일간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최대규모가 될 이번 대회는 충주는 물론 충북도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따른 지역민의 자긍심과 대회 이후 각종 인프라 구축 등으로 인한 지역불균형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이에 본보는 성공적인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위한 준비상황 등을 점검해본다. 

역대 최대 규모 지구촌 물축제

‘세계를 향한 꿈과 도전(Rowing the World)’이 2013충주세계선수권대회 슬로건이다.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 화려하게 펼쳐지는 2013충주세계선수권대회는 80여개국 2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2011년 슬로베니아대회의 68개국을 넘어서는 규모다.

조직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대회 시작전까지 참가선수 규모를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륙별로 타깃국가를 설정해 집중 공략하는 ‘맞춤형 유치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충주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 예선대회 참가국 중에서 참가확답을 하지 않은 나라를 접촉, 지속적으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개발도상국 지원프로그램과 극빈국 항공권 지원정책을 활용해 빈민국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조정의 종주국인 영국,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로 중계돼 30억 이상이 시청하는 최고의 국제수상 스포츠 행사다. 그야말로 지구촌 최대 물축제가 내륙도시 충주에서 전 세계인을 맞게 되는 것이다.

완벽한 탄금호 조정경기장 시설

충주 탄금호에 위한 국제조정경기장은 이미 완공돼 개막일만 기다리고 있다. 그랜드스탠드, 피니쉬타워, 마리나센터, 보트하우스, 중계도로 등 최고의 국제경기장 시설을 갖췄다.

각종 시설 가운데 그랜드스탠드는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설계된 관람석이다. 피니쉬타워는 힘차게 전진하는 조정경기의 배와 노를 형상화해 충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니쉬타워는 중원 탑평리 7층 석탑을 모티브로 한 조망대로 탄금호 조정경기장과 충주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향후 지역명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경기장 시설은 대회가 끝난후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그랜드스텐드는 전망대나 문화체험교실, 마리나센터는 카페나 레스토랑, 보트하우스는 유스호스텔이나 조정체험교실, 중계도로는 산책로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탄금호에는 수상레포츠타운을 조성해 조정경기장과 연계해 최고의 수상레포츠타운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우수한 교통·편의시설

선수단과 관람객의 교통편의를 제공할 도로망 확장사업도 완벽히 마무리됐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주변 도로 11개 노선의 확·포장공사가 마무리됐다. 인천공항 입국 선수단과 수도권 관중의 주 진입로 역할을 할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가금간 국가지원지방도 구간이 대회를 앞두고 임시개통된다. 대전, 충남, 호남권이 주로 이용하게 될 동서고속도로 음성~충주 구간 중 대소분기점~충주분기점 구간은 7월에 개통됐다. 가금~칠금간 국가지원지방도로도 대회가 시작되기전까지 임시 개통할 예정이다. 강원권, 경상권 관람객이 이용할 용두~금가간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지난 6월 28일 개통됐다.

불편함 없는 교통·숙박

대회기간동안 선수단이 머무를 숙소로 1979개 객실을 확보했다. 온돌과 1~2인용 침실로 이루어진 객실은 조직위가 목표로 하는 선수단 2300명을 수용하기에 충분하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호주, 영국 등 참가국들의 객실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기간동안 매일 1백여대의 대형버스를 투입해 선수단과 관람객 편의를 도모하게 된다. 대형버스는 공항과 숙소, 숙소와 경기장 간을 운행하게 된다.

경기장과 숙소 10개소의 급식소를 운영한다. 종교별, 기호도 등을 고려해 선수단 전체가 공감하는 표준식단과 한국음식을 제공하는 등 1일 6000인분의 식음료 대책을 마련했다.

친절서비스 제공·안전사고 대비

8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대회기간 내내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불편함이 없는 친절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자원봉사자는 지난달 발대식과 함께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기본교육과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참가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테러 대비, 화재예방, 구급활동 등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경기장에서 충북소방본부, 경찰특공대, 공수특전여단, 해군특수전 전단 등 43개 기관단체 500여명이 참여하는 대테러 재난대응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

환상의 물축제 성공적 개최

조직위는 엘리트 선수들만의 잔치가 아닌 국민이 참여하는 잔치마당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조정 플레시몹과 도민보고회, 조정홍보의 밤, 길거리 조정대회 등을 통해 조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조정 저변 인구를 늘려가고 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과 폐막식 행사는 탄금호의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문화이벤트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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