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원주택 공사 주민 안전 '뒷전'
한전 사원주택 공사 주민 안전 '뒷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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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점, 인도 폐쇄·가로수 훼손 원성
한국전력공사 홍성지점이 사원주택을 신축하면서 담장설치 등을 이유로 인도 일부를 폐쇄하고 가로수를 훼손하는 등 불법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31일 홍성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한전 홍성지점은 총사업비 11억1000여만원을 들여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 368-1번지 대지 442.16(연면적 1004.73)에 사원주택 17세대(10평형 11세대, 23평형 6세대)를 오는 9월말 완공목표로 공사 중이다.

그런데 한전 홍성지점은 담장설치 및 주차장, 조경면적 확보를 위해 옛날부터 사용해 온 국도(29호)변 인도를 폐쇄하고 수십년생 가로수 2~3그루(은행나무)를 무단으로 베어내 주민들의 원성을 사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해방후부터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는 인도를 적법한 절차 없이 폐쇄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횡포"라며 즉각적인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

주민 B씨(52·홍성읍 오관리)는 "인도가 가뜩이나 비좁아 보행자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인데도 공기업인 한전이 주민편의를 외면한 채 인도를 막고 보행자를 차도로 내몰려 한다"고 비난했다.

한전 관계자는 "주민불편을 고려해 허가관청과 협의해 담장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한전측에 담장을 종전 상태로 설치하도록 조치했다"며 "앞으로 민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 지도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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