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大 박물관, 충주읍성 '청령헌' 발굴조사
충청大 박물관, 충주읍성 '청령헌' 발굴조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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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고려시대 건물 유구 존재 가능성 확인
충주 읍성의 일부였던 청령헌 주변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져 충주성의 위치 문제에 대한 의구점을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대학 박물관(관장 장준식 관광학부 교수)은 지난 31일 오전 11시 충주시 성내동 관아공원에서 청령헌 주변에 대한 발굴조사 현장설명회(지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청령헌 주변에 대한 시굴조사는 관아공원 전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옛 관아의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충청대학 박물관이 지난 7월말부터 관아공원 7500여에 걸쳐 실시했다.

충청대 박물관은 발굴에 앞서 문헌조사를 통해 청령헌 주변에는 동익량 4칸, 서익량 5칸, 내 삼문 5칸, 중 삼문 3칸, 외 삼문 6칸, 冊 (책) 室 (실) 4칸, 內衙 (내아) 27칸, 익량 15칸 등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또 건물 배치상황은 1872년 제작된 충주목지도(忠州 (충주) 牧 (목) 地圖 (지도) )와 일제 강점기의 사진자료를 참조했다고 밝혔다.

시굴 조사는 관아공원을 3개 지구로 나눠 총 23기의 시굴트랜치를 설치·진행됐으며, 조사결과 건물지 초석 및 기단열, 암거시설 등 조사대상의 전 구역에서 유구가 확인됐다.

건물 유구와 관련된 초석 및 적심과 기단열, 장대석, 암거시설이 현 지표에서 1 아래에 있음이 확인됐으며, 유물도 삼국시대부터 근세 생활유물까지 다양하게 출토됐다.

장준식 박물관장은 "조사의 가장 큰 성과는 청령헌 주변이 조선시대 뿐만 아니라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건물 유구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확인한 데 있다"며 "이는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들 간에 가장 중요한 연구 과제의 하나인 고구려 國 (국) 原 (원) 城 (성) 과 신라의 ' 中原 (중원) 京 (경) 治 (치) 所 (소) ' 비정문제와 더불어 高麗 (고려) 史 (사)에 기록된 충주성의 위치 문제에 대한 그동안의 의구점을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정영호 단국대 박물관장, 김동현 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 장경호 문화재위원, 조유전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장 등 문화재 관계자가 다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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