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연소 노벨상 꿈 '한발짝 더'
한국 최연소 노벨상 꿈 '한발짝 더'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3.07.3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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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 한올고 손진아·김하은
한남대서 2주동안 연구·학습

전공 체험박람회 참여 계기

교수 도움받아… 기숙사 지원도

여고생들이 지역 대학에서 방학동안 연구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남대에 따르면 충남 온양 한올고 2학년 손진아·김하은양(사진)은 여름방학을 맞아 신소재공학과의 도움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이 학과 김태동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와 학습을 동시에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한남대의 ‘전공(학과) 체험박람회’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평소 과학동아리 활동으로 신소재 분야에 관심을 가졌던 이들은 신소재공학과를 찾아 상담과 함께 학과 교수의 연락처를 받았다.

메일로 여름방학동안 한남대에서 ‘R&E’(Research&Education)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김 교수와 한올고 과학동아리 민승규 교사의 협의로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R&E’는 학생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대학교수 또는 고교 교사의 지도를 받아 연구·학습 능력을 배양하는 학생 연구 활동으로 일반계고 보다는 주로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남대측은 처음 신소재공학과 차원의 일로 생각했지만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도록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손진아양은 “이번 활동을 통해 꿈인 ‘한국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에 더욱 확고한 신념이 생겼다”며 “갑작스러운 부탁임에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신소재공학과 교수님과 한남대 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하은양은 “대학 입시 때문이 아니라 정말 꿈을 위해 한 발자국 가까이 온 느낌이다”며 “하루 12시간 실험실 생활을 직접 경험하면서 배운 점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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