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읍성 복원으로 청주역사 바로세우자
청주읍성 복원으로 청주역사 바로세우자
  • 류귀현 <청주읍성 성돌 모으기 운동본부장>
  • 승인 2013.07.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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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류귀현 <청주읍성 성돌 모으기 운동본부장>

청주를 지켜왔던 청주읍성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빼앗은 이듬해인 1911년 우리 조상의 얼이 담긴 역사유물을 허물어 땅에 묻었다. 어언 100년이 넘었다. 

다행히, 2011년부터 청주시장의 결단에 의하여 3년에 걸쳐 복원에 필요한 규모, 장소 등 성벽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청주의 문화단체인 청주문화원. 청주문화사랑모임. 서원향토문화연구회. 그리고 충북문화유산연구회도 이 사업에 참여해 지난 3월 성돌 모으기 운동본부를 결성했다.

이후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철당간 앞에서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성돌 조사 및 모으기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300여개의 성 돌을 확인하였고, 이 중에서 성벽복원에 사용할 수 있는 100여개를 확보했다. 청주시는 이를 기초로 하여 청주읍성 서문이었던 중앙공원 서쪽과 YMCA사이에 성벽을 재현할 계획이며, 머지않아 재현을 위한 사업 착공이 이어질 것이라고 하니 기대감 또한 크다.

청주읍성은 신라시대 서원소경성 축조 이래 구한말까지 면면히 내려온 청주의 역사적 산물이자,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적 건축물로 우리조상들의 숭고한 얼이 담긴 유물이다.

문화유산은 우리 겨레의 삶의 예지와 숨결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보배다.

민족문화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민족문화 창달의 기본이다.

따라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는 것 뿐 아니라 단순한 보전이나 복원에 그치지 않고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의 책무이다.

이번 성벽을 재현하는 역사 성돌 모으기 행사는 청주시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 시민 모두는 일제의 만행을 되새기며,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역사유물을 전수시켜야 할 것이다.

청주읍성 복원 및 재현은 일제 강점의 만행에 의해 훼손된 우리고장의 역사유물을 회복하는 행사다.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성사될 수 있도록 성돌 모으기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성벽 재현에 협조하여 역사를 바로 잡고 청주역사 정체성 회복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랑스런 청주문화도시 건설에 힘을 모아 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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