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질환과 슬개대퇴 동통 증후군
무릎질환과 슬개대퇴 동통 증후군
  • 정태형 <마취통증전문의 청주첨단한방병원 척추관절센
  • 승인 2013.07.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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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연골손상·인대손상 구별 치료

정태형 <마취통증전문의 청주첨단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

인체 구조물 중에서 문제가 많은 큰 두 개의 관절이 있습니다. 어깨와 무릎이며, 무릎은 아마 직립보행 하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수난 받는 관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질환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모든 연령대에서 호소하는 것이 바로 무릎과 관련한 질환들입니다.

허리와 목을 구성하는 척추를 설명하면서 대표적인 원인이 불안정성이라고 했습니다. 어깨와 무릎도 이와 동일하며, 움직임이 큰 어깨와 무릎은 그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원인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외부적인 손상이며 두번째는 반복 사용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처럼 자가면역의 염증성으로 타 관절에 침범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젊은 사람들에게는 외부적인 손상이 흔하게 발생함으로써 무릎 반월판과 인대 손상이 흔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퇴행성 질환으로 연골의 문제와 함께 관절염 증상으로 이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 외부적인 손상의 기왕력이 있다면 중년 이후부터는 관절염 증상이 빨리 나타나고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젊은 시절에 외부적인 손상이 무릎의 불안정성을 크게 위협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재생능력이 떨어지고 만성염증을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반복 사용은 지속적인 손상을 유발하고 염증을 유발함으로써 전반적인 통증유발, 운동 저하와 함께 불안정성을 가속화 시킨다고 단정지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릎에서 매우 중요한 구조물이 하나가 있습니다. 운동 역학상 중요한 구조물로서 움직임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치료의 대상에서 소외된 구조물이 슬개골입니다. 그래서 비록 주치료의 대상이 무릎연골과 인대와 근육이지만 관절의 운동은 연골과 인대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슬개골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흔하게 많은 분들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굴곡이 있는 평지를 걷을 때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관절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대퇴와 슬개골의 움직임이 좋지 않아 통증 또는 운동이상 및 제한을 호소합니다. 그래서 치료의 방향과 초점은 시정돼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무릎 반월판과 같은 연골손상과 인대손상을 구별하는 것이 그 첫째입니다. 이러한 것은 이학적인 검사와 함께 MRI를 통해서 확진함으로써 충분히 원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연골손상이 함께 있는 관절염의 경우에는 연골 윤할제와 함께 연골재생에 도움을 주는 성분의 주사액을 동시에 관절에 주사하는 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인대손상은 완전히 끊어진 복합손상의 경우로 불안정성으로 인한 운동제한이 예상될 때는 수술을 고려하나 그 외의 경우에는 인대강화 주사와 기능회복을 위한 운동재활을 통해서 충분히 치료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릎 주변의 조직유착으로 인한 통증과 운동제한은 비수술적 요법인 핌스(FIMS)를 통해 매우 훌륭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술적 도움에 더 중요한 운동재활은 시기별로 증상완화와 함께 운동기능 회복의 정도에 맞게 달리 시행됩니다.

특히 대퇴의 근육을 이어주는 슬개골의 운동기능 회복에 우선 중점을 두고 보행을 다시 배워야 합니다. 잘못된 보행은 매우 중요한 무릎 질환의 원인입니다. 보행은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하체와 상체를 이어주는 척추의 움직임과 골반의 정확한 균형과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무릎의 운동재활은 단순히 무릎의 재활이 아니라 목과 허리의 척추와 골반의 교정 및 재활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운동재활이 치료의 80%이상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임을 알고서 단순히 시술 및 치료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슬개골의 운동 이상이 보이면 반드시 슬개골의 치료 및 교정이 필요하고 무릎 주변의 근육 뿐만 아니라 척추와 골반근육을 함께 훈련시킬 수 있는 전문적인 재활 지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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