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간부님들은 해외 출장중
태안군 간부님들은 해외 출장중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30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태구 군수·허정회 부군수 외유성 장기 출장잦아 군민 비난 거세
민선 4기 출범 이후 태안군정 전반이 순조롭지 못한 가운데 군정 최고 책임자들의 잇달은 외유성 해외 나들이에 대해 군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월 1일 출범한 민선 4기 태안군정 전반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더욱이 최근 터진 태안군청 산하 공무원 관련 범죄와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달에 잇달아 태안군정의 최고 책임자인 허정회 부군수와 진태구 군수가 장기로 외유성 해외 방문을 했거나 현재 방문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태안군내에서 가장 큰 환경관련 사업장으로 언제든 환경관련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태안화력 7·8호기 건설 과정에서 구성된 태안화력환경감시단 단장을 맡고 있는 허정회 부군수는 지난 7일부터 6박 7일의 일정으로 태안군 환경감시단원들과 중국의 소산화력발전소를 방문했다.

하지만 태안화력을 감시하기 위해 구성된 태안화력환경 감시단이 태안화력의 지원으로 사실상 우리나라 발전 기술보다 한참 뒤진 중국의 화력발전소를 방문한 것은 사실상 관광성 견학을 다녀온 것이 아니냐는 군민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필리핀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어 태안화력 감시단의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비난이 가라앉기도 전에 진태구 군수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12박 13일의 일정으로 군의원을 비롯한 5명을 대동하고 민선 4기 공약 중에 하나인 종합 에너지단지 설립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선진국을 견학한다며 독일, 헝가리, 네덜란드 등 유럽 6개국의 방문길에 올랐다.

더욱이 태안군과 의회는 이들 방문단 등 공무원의 국외 여행을 위해 지난 3일 제 136회 임시회 1회 추경을 통해 3000만원의 국외 여행 경비를 증액시켜 주어 이들의 국외 여행 경비로 사용하도록 배려()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태안군수기 관련 예산 5000만원을 삭감해 국외 여행 경비를 증액시켰다는 체육인들의 거센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부군수와 군수의 잇딴 외유성 해외방문이 과연 군정에 어떠한 도움이 될지에 대한 군민들의 의구심이 높아가는 가운데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태안시의 공식 방문단이 오는 3일 출국할 예정이나 그동안 군수나 부군수가 단장을 맡았던 관례를 깨고 진태구 군수의 외유로 졸지에 기획감사실장이 단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모씨(태안읍 동문리)는 "최근 잇달은 태안군정 최고 책임자들의 외유성 해외 방문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군민들의 의구심을 풀어줄 적절한 태안군의 해명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는 등 군민들의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어 태안군의 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