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대부분의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방학 기간 누구보다 초조한 시간을 보내는 이는 고3 수험생과 재수생들이다. 수험생들에게 방학은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진학할 대학이 달라질 만큼 중요하다. 방학 기간 수험생들에게 제안하는 공부법을 청주교연학원 이종석 원장에게 들어봤다.

◇ 취약부분 파악하라

올해는 처음으로 수준에 따라 A, B 형 분리수능으로 치러진다.

여름방학이 끝나는 다음달 말부터 수능원서 지원을 위해 A, B형 선택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취약부분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유는 취약부분을 얼마만큼 보충하느냐에 따라 희망 대학기준이 달라질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여름 방학이라고 해서 모든 시간을 학생들이 임의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 3 및 재수생들의 여름방학 계획은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첫 걸음이다.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조용히 눈을 감고 사색하기, 복도를 2~3분간 걷기, 낙서, 스케치, 기록하기 등 마음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

방학기간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도 잊지 말자. 한번 틀린 부분은 다음에도 틀리기 쉽고, 처음에 하기 싫은 과목이나 단원은 계속해서 하기가 싫은 경향이 있다. 모의고사를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은 틀린 문제를 아쉬워하기보다는 자신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다지는 소중한 자료로 삼는다.

◇ 공부계획은 철저히

고3 수험생과 재수생들의 여름 방학 계획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은 무엇보다 취약과목에 대한 정복이다.

수험생은 자신이 약한 과목중에서도 특히 취약한 단원을 찾아 먼저 공부하는 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험생들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첫 단원부터 열심히 공부를 시작했다가 뒤로 갈수록 계획이 흐지부지 된다는 점이다. 취약과목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먼저 필요하다. 성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주일 단위로 규모있는 공부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방학기간 동안 탐구영역 두 개 과목 정도는 확실하게 마무리할 필요가 있고, 수학영역은 자신의 취약 4개 내지 5단원을 선택해서 그 단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어영역은 올해 시험에 추가된 작문, 화법, 문법을 다시한번 확실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영어영역에서 문항수가 늘어난 듣기 부분에 대해 좀 더 철저한 준비를 하고 특히 B형을 선택한 학생들은 심도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 "학습계획 맞춰 하루 4번 점검 노력 필요"

인터뷰 / 청주교연학원 이종석 원장

청주 교연학원 이종석 원장은 여름방학 기간 취약부분을 찾아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이종석 원장은 “학습계획은 구체적으로 짤 수록 성공확률이 높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일주일 단위로 짠 공부 계획을 실천함에 있어서 명심할 것은 일주일 가운데 하루중 특정 시간에 한주를 반성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주중에 마무리 못한 것은 주말중 하루를 이용해 반드시 마무리를 해야 한다”며 “학습계획에 맞춰 매일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학교에서 점심 시간에 한 번, 학교에서 저녁식사후 한 번, 자기 직전에 한 번씩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학습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명한 목표를 꼭 기억하면서 미래의 대학생활을 상상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이종석 원장이 말하는 대입 전략 10계명

1. 5개 대학 학과를 골라 맞춤식 전략을 세워라

2. 선발인원이 늘어난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라.

3. 수능 가산점 부여 대학을 활용하라.

4. 지망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과목을 집중 공부하라.

5. 논술 구술면접도 틈틈이 준비하라.

6. 수능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능력을 키워라.

7. 수시모집에는 학생부 관리가 관건이다.

8. 나만의 특기 적성을 살려 특별전형에 도전하라.

9. 문제풀이에 그치지 말고 심층적으로 공부하라.

10. 입시에선 정보도 실력, 입시 자료를 모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