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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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3.07.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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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세에는 영웅전을 읽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나폴레옹, 링컨 등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들뿐 아니라 셰익스피어, 괴테 같은 당대의 지성들도 곁에 두고 삶의 지침서로 삼은 책 '영웅전'. 로마제국의 명망 높은 지식인이었던 플루타르코스가 저술한 '영웅전'은 지난 수천 년간 인류에게 읽혀 온 고전 중의 고전이라 평가받는다.

랄프 왈도 에머슨은 “만일 전 세계의 도서관이 불타고 있다면, 나는 그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셰익스피어 전집'과 '플라톤 전집' 그리고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구해낼 것이다”라고 말했을 정도.

수천 년 전 생존경쟁 무대에서 살아남은 승자들의 이야기가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리더들에게 인간 존재와 세상에 대한 탁월한 통찰, 그리고 리더가 갖추어야 할 불변의 지혜를 전해준다.

김욱 지음/쌤앤파커스/296쪽/1만 5000원>

◇ 모든 것을 사랑하며 간다

한중일 선사들의 임종게 60편을 모았다.

선사들은 삶을 마무리하기 전, 오도송(悟道頌)이나 임종게(臨終偈)를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완성하고 아무런 집착 없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의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전했다.

임종게를 풀이한 사람은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역사학자 박노자, 이를 두고 대담을 나눈 사람은 노르웨이 시인 에를링 키틸센이다. 박노자는 임종게를 불교 전통 속에서 그리고 오늘날 한국 사회의 맥락 속에서 해석하려 했고, 에를링 키텔센은 스칸디나비아 신화 등 자국 문화를 이용해 임종게를 새롭게 이해하고자 했다.

박노자, 에를릴 키텔센 풀어 엮음/ 책과함께/272쪽/1만 5,000원>

◇ 중국화하는 일본

일반적으로 일본이 동아시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서구화(근대화)에 성공해 열강 대열에 올라섰고, 한국과 중국이 자주적 근대화에 실패해 식민지가 됐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1,000년 전 송나라 시기에 이미 중국이 근대화의 전반인 근세를 성취했고, 일본은 최근에야 근대화(중국화) 됐다고 주장한다.

책에서 말하는 ‘중국화’란, 오늘날 당면한 현실처럼 일본과 중국 사이의 힘과 역관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일본 사회의 존재 방식이 중국 사회의 존재 방식과 닮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요하나 준 지음, 최종길 옮김/페이퍼로드/310쪽/1만 4,800원>

◇ 추방

현재 핀란드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작가 소피 옥사넨의 대표작.

사랑을 지키고자 가족과 이웃, 국가마저 배신한 가련한 여인 알리데 트루와, 황금빛 미래를 꿈꾸며 소련에서 독일로 건너갔지만 결국 매춘부로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다 도망친 젊은 여인 자라의 이야기를 통해 비극적인 한 가족의 역사를 더듬는다. 2008년 핀란드에서 출간 당시 충격적이고 강렬한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며 순식간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소피 옥사넨 지음, 박현주 옮김/도서출판 은행나무/408쪽/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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