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비상, 절전이 발전이다
여름철 전력비상, 절전이 발전이다
  • 박현서 <아산시청 에너지팀장>
  • 승인 2013.07.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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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박현서 <아산시청 에너지팀장>

기후변화로 오뉴월 더위도 한여름 못지 않다.

전국 원전 23기중 신고리1호기를 비롯한 9기가 정지 및 발전소의 잦은 고장 등으로 올 여름 심각한 전력난이 우려된다. 지난해와 같은 ‘전력대란’이 재현될 것에 대비해 정부에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범국민적 절전만이 발전이라는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할 이유다.

아산시를 보면 전력소비는 지난 2011년 대비 2012년에는 약 6.7% 증가 했으며, 증가원인은 대기업의 설비 확장 및 수도권 공장 이전과 이상기온으로 인한 에어컨 및 전기제품의 사용 증가 등이 꼽힌다.

지난 2011년 9월 5일 블랙아웃 이후 처음으로 전력경보 ‘주의’를 발령해 정부에서 에너지 수급조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름철 전력피크 사용량의 절반 이상은 산업체가 차지한다.

또한 전체 사용량의 21%는 냉방수요에 해당된다. 부문별 피크 점유율은 산업체 54.3%, 일반건물 27.2%, 주택 11.6%, 기타 6.9% 순이고, 냉방수요 점유율은 상업 65%, 산업체 26%, 가정 9% 순이다.

우리가 가장 쉽게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은 가정에서부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으로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전원을 꺼 놓고, 샤워시간은 줄이고 빨래는 모아서 한다’ 등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막연하게 생각, 실천하지 못했던 에너지 절약 실천 항목을 정하여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 그것이 바로 에너지 절약의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에너지 절약은 제5의 에너지이며 이는 1퍼센트의 지식과 99퍼센트의 실천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5개 항의 필수사항과 4개 항의 권장사항을 스스로 실천하여 앞으로 다가올 하절기 에너지 위기에 동참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이쯤에서 한번 필수사항과 권장사항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필수사항은 에어컨 등 전기냉방기기 사용 최대한 자제, 사용시간 외 TV, 컴퓨터, 충전기 등의 플러그 뽑기, 쿨 비즈와 선풍기 사용 생활화로 실내온도 26도 이상 지키기, 사용하지 않는 곳의 조명은 완전 소등, 전력피크시간대(오후 2~5시) 전기사용 최대한 자제 등이다.

또한 권장사항은 세탁기는 한번에 몰아서 사용,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 이용, 컴퓨터는 절전모드로 설정하여 사용, 냉장고의 음식물은 60%만 넣기 등이다.

전력수급은 6월 초에 아슬아슬하고 7월 말에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한다.

나부터 실천한다는 각오와 절전이 곧 발전임을 알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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