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바다이야기' 책임져라".
노 대통령 '바다이야기' 책임져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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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민노당, 책임 추궁
사행성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져 전국을 도박공화국으로 만들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28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일제히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하며 직격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전국을 도박광풍으로 만든 책임의 화살을 노무현 정권에게 돌리며 '노 정권 퇴진'을 주장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바다이야기 사태에 한명숙 국무총리가 대국민 사과하는 것은 총리에게 책임 떠넘기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노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고 나선 것.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 정권은 붕괴돼 가고 있는 중산층과 서민을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도박광풍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면서 노 정권의 내각 총사퇴를 외쳤다.

이 대변인은 "전국 방방곡곡 사행성 성인오락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이 나라가 도박공화국으로 변할 때까지 현 정권은 이를 제어하기는커녕 오히려 조장해 왔다"고 맹성토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부터 시작해 이 정권을 담당하는 세력들은 책임회피에 급급하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 총리의 대국민 사과방침과 관련, "대통령이 나서서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현 정권은)단지 행정적 실무판단의 실수인 것처럼 파장을 축소시키는데 급급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는 총리가 아니라 정책실패의 명백한 책임자인 대통령이 직접, 분명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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