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술 300년 역사를 엿보다
美 미술 300년 역사를 엿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6.30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새달 31일까지
'아트 어크로스 아메리카'전 개최

미국미술 300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미국미술 300 ‘Art Across America’전을 8월 31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한다. 미국 역사 속에서 미술이 갖는 의미와 역사,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연대기로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6가지 콘셉트로 전시관을 구성해 160여점의 미국 미술을 선보인다.

1부는 ‘아메리카의 사람들 (american people)’이란 주제로 미국미술의 형성기, 초상화 전통의 시작을 보여준다. 직업, 인종, 계급, 성별, 등 신대륙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제시하고, 18세기 미국 상류가정의 가구와 공예품을 전시한다.

2부는 ‘동부에서 서부로 (american landscape: east to west)’로 신대륙의 광활한 자연풍광을 담은 풍경화를 통해 국가이미지 구축과정을 보여준다. 요세미티, 옐로우스톤, 그랜드캐년 등 미국 서부의 자연과 회화와 인디언 공예품(토기, 직물, 인형 등)을 통해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민속문화를 소개한다.

3부 ‘삶과 일상의 이미지 (daily life in art)’에서는 19세기 미국인들의 풍속,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 사실주의 회화의 두 거장, ‘토마스 에이킨스’와 ‘윈슬로우 호머’의 대표작도 만날 수 있다.

4부 ‘세계로 향한 미국 (cosmopolitan american)’은 미국을 떠난 화가들, 유럽을 벗어난 미국 인상주의 미술의 전개 과정을 전시한다. 메리 카사트, 존 싱어 사전트 등 유럽에서 활동한 미국작가의 대표작을 전시하고, 20세기 초반까지 이어진 미국 내 인상주의 미술의 다양한 작품을 조명한다.

5부 ‘미국의 근대 (modern america)’전에는 20세기 초반 미국미술의 혁신을 이끈 모더니즘 작가의 대표작과 미국 모더니즘 미술의 신화적 인물, 조지아 오키프의 대표작을 공개한다.

6부 ‘1945년 이후의 미국미술 (american art after 1945)’에서는 전후 미국의 세계화를 이끈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미니멀리즘의 대표작가를 소개하고, 20세기 중반 캘리포니아 모던 가구, 디자인, 공예작품을 함께 전시하여 현대적 공간을 선보인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미국미술 300년의 역사를 소개하는 국내 첫 대규모의 전시”라며 “워싱턴에서 재키까지, 신대륙 발견부터 오늘날의 미국에 이르는 미국역사를 담아 미국미술사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