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대 개막 …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 토대 마련"
"세종시대 개막 …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 토대 마련"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3.06.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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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
1년간 국·내외서 광역자치단체 역할 증대 노력

'세종시 특별법' 개정추진·'균형발전계획' 수립

권역별 특화전략 통해 불균형 문제 해결 계획

◇ 초대시장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1주년을 맞는 소감은.

세종시 출범에 한없이 기뻐하고 가슴 벅차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출범 1주년을 맞았습니다.

우선, 세종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힘써 주신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시는 서울 면적의 3/4 크기로 광주와 비슷한 면적이며 인구·경제규모면으로 비교해 볼 때 작지만, 기능 중심의 행정수도로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초대시장으로서 세종시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20대 명품도시’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세종시 출범 후 지난 1년은 장기적 발전을 위한 초기단계로 보이는데,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평가한다면.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의 철학으로 세종시가 출범한 후 지난해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이전으로 본격적인 세종시대가 개막됐습니다.

그동안 세종시 전 지역 균형발전의 하나로 연서면 대전보건대 유치 확정, 연동면 명학산단 조성, 전의면 30여개 LED기업 유치, 소정면 33개 기업유치와 조치원읍 서울대병원 위탁 시립의원을 개원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첫 출전에 이어 올해 전국생활체육대회 3위 입상, 국제기구와 단체 가입을 비롯해 전국시도지사 협의회 회원 가입, 말레이시아·중국(북경) 방문 등으로 국내·외에 세종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세종시 건설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부세종청사는 내년 말까지 36개 기관 이전이 완료되고, 이와 동시에 도로·교통·주거 등 정주 여건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예정지역의 전체 공정률은 50%를 웃돌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읍·면 지역을 포함한 인구 70~80만명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행정기능이 중심이 된 세계적인 명품도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 지난 1년간 총평과 올해 하반기 중점 추진 계획은.

지난 1년은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시기로 광역자치단체로서 국내·외 각 분야에서 역할 증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세종시 특별법’ 개정추진과 ‘균형발전계획’ 수립 등 균형발전 토대를 마련했으며, 특화된 산업단지 조성과 유망기업 유치 등 튼튼한 지역경제 육성기반 조성에 힘써 왔습니다.

남은 기간에도 시민의 힘을 집결해 세종시가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세종시 건설 가속화를 위해 국회에 상정된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세종시 자족기능 실현과 시 전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한 행·재정 확충이 매우 시급한 실정입니다.

현행 세종시 특별법은 행·재정적 지원사항이 매우 미흡하고 법적 지위, 범위, 재정 특례 등만 간단히 규정돼 있습니다.

이에 보통교부세 정률지원, 조직특례, 국고보조 차등보조율 적용 및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골자로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여야와 정부에서 이견으로 계류 중입니다.

현재 안전행정부와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조율이 이뤄졌고, 기획재정부 및 세종시지원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며 이른 시일 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갖고 세종시를 국가 시책사업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세종시 전체를 지역별 특성에 맞게 특화개발하기 위한 대책은.

정부청사가 들어서는 건설지역(17%)은 국비 8조5000억원, LH 부담 14조원 등 총 22조5000억원을 투입해 정상적으로 건설되고 있으나, 나머지 읍·면지역(83%)은 종합적인 발전 방안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조치원읍 등 북부권은 물론 공주시, 청원군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주민들은 해당 지역의 행정서비스 수준과 미래 발전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장으로서 읍·면지역을 포함한 통합도시계획을 수립해 세종시 전 지역을 아우르는 권역별 특화전략을 마련 중이며 이를 통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각종 시책사업을 발굴, 원도심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 시청·교육청 등의 이전으로 공동화가 우려되는 조치원읍 구도심 활성화 방안은.

조치원읍은 현재 4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철도교통의 관문이며 주거·상업·교육 등의 중심입니다.

최근 7년간 인구가 1만명 가량 증가하고 요식업·숙박업의 성황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으나, 예정지역 개발과 시청사 이전 등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과 도심기능의 약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조치원읍을 둘러싼 지역은 의약·LED 등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대전보건대학을 유치하는 등 특성화 개발에 힘을 쏟고 조치원읍 내에는 정부 관계기관 및 과학벨트관련기업 등을 유치해 고급인재의 유치와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조치원 연결도로의 확장, BRT 운행 및 동서 연결도로 확충 등 광역교통의 개선을 통해 예정지역과 읍·면지역의 동반 발전을 촉진하겠습니다.

또 조치원읍 등 북부권에 관계기관을 유치해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참여 확대 등을 통해 조치원읍의 발전기반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 내년 6월에 선거가 또 있다. 앞으로 계획은.

그동안 2번의 연기군수와 초대 세종시장으로 당선돼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세종시의 정상적인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왔습니다.

현재 세종시는 산적한 일들이 너무나 많고 오히려 그 시간이 부족한 상황으로, 아직 내년 지방선거는 생각한 바 없으며 시간이 되면 시민들께서 판단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앞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과 시민 대화합을 이루고 세종시 정상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며 시민을 위해 무한봉사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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