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협착증
척추 협착증
  • 정태형 <마취통증전문의 청주첨단한방병원 척추관절센
  • 승인 2013.06.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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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목·허리서 발생 … 퇴행성 변화로 유발

정태형 <마취통증전문의 청주첨단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

척추 협착증은 디스크 질환보다 더 흔한 질환입니다. 크게 목에서 나타나는 경추관 협착증과 허리에서 나타나는 요추관 협착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협착증은 일반적으로 20~30대 이후에 퇴행성 변화와 함께 나타납니다. 젊다고 해서 퇴행성 변화가 없지 않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협착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짐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는 50대 이후에 퇴행성 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척추관 또는 척추 추간공에서 신경들이 압박을 받아 통증과 저림 또는 근력저하와 감각이상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디스크로 생기는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정확히 감별해서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협착증과 추간판 탈출증의 근본적 원인은 동일합니다. 그것은 바로 척추 불안정증입니다.

모든 관절들은 관절범위 이상의 활동, 반복적인 사용으로 지속적인 염증이 유발되면 생리적인 반응이 나타납니다. 관절주변의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유착되며 석회침착을 보입니다. 또한 관절주변의 뼈가 돌기를 형성하고 심하면 관절의 사이가 좁아지면서 뼈와 뼈가 부딪히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리고 관절주변의 근육들이 수축, 경직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생리적 반응은 불안정성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몸의 생리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관절주변의 신경이 지나가는 길목에 영향을 주어 유연한 조직으로 구성된 신경을 직접적으로 누르거나 주변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병리반응으로 나타납니다. 더욱이 관절의 기능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척추 협착증의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신경을 누르거나 혈액순환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일반 엑스레이 촬영으로는 추간판 탈충증과 협착증의 구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므로 CT나 MRI 영상촬영을 함으로써 정확한 원인과 부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디스크 치료와 마찬가지로 모든 추간판 탈출이 영상에서 보인다고 제거하는 것만이 필수적인 치료가 아닙니다. 협착증 또한 그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영상소견상 보이는 심한 정도는 반드시 환자분들이 보이는 임상적인 증상, 특히 상지나 하지의 근력저하, 힘 빠짐 증상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소견이며 갑작스럽게 나타나 양상의 정도가 빠르게 심해지는 경우는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합니다. 그 중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수 제작된 바늘을 이용하여 영상장치의 가이드 하에서 신경주위 유착을 풀어주는 핌스(FIMS)치료입니다.

핌스 치료는 특수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시술을 위해 고안된 바늘을 이용해 신경을 누르는 주위의 유착을 풀어냄으로써 직접적인 신경증상을 조절하고 주변 혈액순환 및 척수액 순환에 도움을 줌으로써 자연치유 반응을 극대화하는 가장 생체 친화적인 시술법입니다.

둘째는 관절들에서 발생하는 불안정증을 해소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수술 및 시술을 통해 증상완화를 한 후 이후에 재발되거나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좀 더 근본적인 방법으로 관절을 안정화시키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함께 시행하는 것입니다. 즉, 관절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관절 주변조직을 강화함으로써 불필요한 움직임 때문에 발생하는 염증과 기능저하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코어운동과 함께 환자에 맞는 심폐 운동을 시행하고 반드시 염증해소 및 재생을 도와주는 영양조절을 병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운동은 반드시 치료의 개념에서 이루어지는 운동재활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자세와 걷기를 치료개념에서 다시 배워야 합니다. 또한 식단 및 식습관을 조절할 수 있는 교육을 반드시 받고 일상생활에서 적용해야 합니다. 이제는 시술과 수술과 같은 수동적인 치료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치료의 변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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