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 순간의 예술로 담아내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 순간의 예술로 담아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6.23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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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동석·반영동 개인전
오는 26일까지 '우주·물' 주제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서

"3년간 찾은 모습 진솔하게 표현"

"미적 자원으로 물의 가치 전달"

우주의 신비와 물의 신비를 포착한 사진작가 김동석·반영동의 개인전이 청주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에서 26일까지 열린다. 두 작가의 작품은 우주와 물을 각각의 주제로 하고 있지만 자연이라는 커다란 공간 속에서 신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예술로 담아내고 있다.

◇ 김동석의 ‘자연 속의 우주’

한국사진작가협회 청주지부장인 김동석씨는 ‘자연 속의 우주’란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생동감으로 가득한 자연에서 우주의 에너지를 찾아 커메라로 포착한 김 작가의 작품은 신비로움을 주는 우주의 모습과 비슷하다. 밤하늘의 별같기도 하고 빛의 광선처럼 느껴지는 사진들은 자연이 품은 우주이다.

김 작가는 “신비로운 세상이 거대한 우주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 작품은 국내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로 자연에서 관찰한 우주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비롭고 오묘하며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우주, 그 웅장함 속에서 섬세하게 변화하는 형용할 수 없는 화려함이 오래전 엄마 품 속에서 느껴존 행복을 표현한 것”이라며 “비록 짧은 시간이라 부끄럽지만 황홀하였던 예술혼을 새롭고 진솔하게 키우고자 하는 갈망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작가로의 생명력을 기르려면 ‘하나를 주제로 삼아 더 깊이 파고드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김 작가는 “자연 속 우주는 3년간 자연에서 우주의 모습을 찾아 찍은 것들이다”고 밝혔다.

◇ 반영동의 ‘물의 신비’

‘물의 껍질을 벗기다’란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는 반영동 작가는 오랫동안 물에 천착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전은 3번째 개인전으로 물의 신비를 담은 사진집으로도 출간했다.

사진집에는 물의 흐름과 색, 모양, 반영, 다락논, 연지, 풍경, 물방울, 눈과 얼음 등으로 구성해 카메라에 비친 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반 작가는 “작품 활동에서 가장 쉬운 주제가 물이기도 하지만 물은 빛을 투영하고 있어 사진작품으로 훌륭한 소재다”며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 자연의 미는 물로부터 형성돼 신비한 빛의 향연을 즐기고자 물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집을 출간하며 CD로도 제작해 책에 부착한 반 작가는 교육청에 사진집 500권을 기증했다. 물의 미를 담은 사진들을 학생용 교육자료로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반 작가는 “좋은 것은 나만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특히 사진첩이 초중고 학습매체로 활용되어 단순히 이용보다는 미적 자원으로서 물의 가치가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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