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충북호, 힘찬 용틀임
민선5기 충북호, 힘찬 용틀임
  • 강성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 승인 2013.06.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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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강성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유항산 유항심(有恒産 有恒心)’

맹자가 고향 산동현에 돌아와 쓸쓸히 만년을 보낼 때의 일이다. 고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등(騰)이라는 소국이 있었다. 그가 고향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등문공(騰文公)은 맹자에게 치국의 방책을 물었다.

맹자는 문공(文公)에게 왕도 정치를 설명하면서 그 첫걸음은 백성들의 의식주를 만족하게 해주는데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항산(有恒産)이면 유항심(有恒心)‘이라고 하였다. 이 말을 직역하면 변치않는 재산이 있으면 변치않는 마음도 있는 법이라는 뜻이다. 즉 ‘활발한 경제활동이 있어야만 지역문화와 예술이 꽃피고, 복지가 실현되며 사회질서가 안정된다’고 풀이할 수 있다.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충북도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을 비전으로 ‘항산‘을 일으켜 160만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10년후, 아니 100년후에 충북을 성장시키고 먹여 살릴 먹거리로 생명산업과 태양광산업을 일찌감치 선점하여 씨앗을 뿌리고 정성을 다해 가꾸어 이제는 충북의 미래 100년 번영의 항산으로, 160만 도민을 먹여 살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였다는 평가를 도민들로부터 받고 있다.

이에 더하여 관람객 118만명이 방문하여 소위 대박을 터트린 ‘2013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통해 화장품·뷰티산업을 생명산업과 태양광산업에 이어 새로운 충북 100년 미래의 항산으로 발빠르게 선점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충북 100년 항산(恒産)‘화장품·뷰티산업’

동안, 도자기피부, 찰랑이는 머릿결, S라인, 식스팩. 끊임없이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는 다양한 형태의 미(美)로 발전해 왔다. 웰빙 시대를 넘어 웰루킹(well-looking·외모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의 양식)의 시대를 맞으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했고, 이제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까지도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추세다.

외모지상주의가 메가트렌드로 부상함에 따라 국내 뷰티산업도 전방위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성장세도 매우 빠르며 불패신화를 써 나간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는 하나의 산업이 되었다. 국내 뷰티산업의 규모는 연 32조원에 달하고 있다. 뷰티 서비스시장은 약 12조9000억원 규모로 헤어미용이 6조원, 피부미용 1조7000억원, 메이크업 1조8000억원, 네일미용 3700억원, 두피관리 3조원 등이다. 뷰티기자재 시장규모는 5조원이고 화장품 시장규모는 약 14조원에 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화장품과 뷰티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면서 ‘뷰티제품 수출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의 관광 상품 창출과 고부가가치 노동집약형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한결같이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산업을 100년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우리 충북이 한발 앞서 선점했다는 것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우리 충북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집중되어 있고 250여개의 화장품·바이오기업·연구소가 입주해 있어 인허가에서부터 연구·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화장품·뷰티산업을 육성시킬 인프라가 완벽히 갖추어진 전국에서 유일한 곳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충북도는 뷰티전문화단지와 화장품·뷰티 종합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고 화장품·뷰티학과 개설, 박람회 격년제 개최 등 후속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 우리 충북이 화장품·뷰티산업의 메카로, K-뷰티의 진원지로 비상하기 위한 용틀임을 힘차게 시작했다. 우리 모두 함께하는 힘으로 K-뷰티 성공신화를 창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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