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기원 줄다리기 의미
평화통일 기원 줄다리기 의미
  • 안병권 기자
  • 승인 2013.06.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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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일언
통일의 관문 통일대교와 임진각 철교를 앞에 두고 아늑하게 자리잡은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지난 15일 이곳에서 남북 평화통일 기원 기지시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를 당진시, 줄다리기축제위ㆍ보존회, 평불협 등이 ‘줄로 하나되는 한민족’이라는 의미를 담아 개최했다.

줄다리기의 화합과 단결정신을 우리민족의 통일의 원동력으로 승화발전 시키기 위한 이번 행사는 당진시민과 파주시 관계자, 재경ㆍ재인시민회,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여해 가슴 뭉클한 한마당을 연출했다.

당진시는 기지시줄다리기의 행사 이념인 대동화합과 국가번영의 정신이 임진각 행사에 반영되어 남북화합 평화통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확산과 남북간의 긴장완화로 평화통일의 초석이 되고자하는 바람에서 기획했다.

현재 남북관계의 화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다. 작은 약속을 지키고 남북이 신뢰를 쌓아 가면서 큰 틀의 남북교류와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는 게 ‘신뢰 프로세스’의 근간이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화채널이 열려 있어야 한다고 지난해 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언급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무겁고 복잡한 정치분야 보다는 우선 문화ㆍ예술 교류를 통한 평화 통일의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열린 채널이 전체적인 평화통일 로드맵의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이다.

남북주민이 참가하는 평화통일 줄다리기 계획이 민간교류 불허 방침에 따라 발목이 잡혔다. 정부는 남북의 민간교류가 ‘남남갈등’을 유발한다는 한결같은 입장이고 보면 정부는 물론 민간 나름대로 성숙된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평화통일 기원 줄다리기가 미미하게 출발했지만 마무리는 남북관계에서 하나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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