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가 대부' 유품·자료 한눈에 본다
'드라마 작가 대부' 유품·자료 한눈에 본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3.06.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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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운사기념관 개관
괴산군, 10억 투입 239.59㎡ 규모 건립

3개 전시실·다목적실·공원 등 갖춰

국내 방송계에 큰 흔적을 남긴 고 한운사선생(1923~2009)의 유품과 각종 자료를 전시한 한운사기념관이 14일 선생의 고향인 괴산군 청안면에서 정식 개관했다.

이날 개관한 한운사기념관은 읍내로 45~6(읍내리 473)번지에 신축했다.

기념관은 군 등이 10억9000만원을 들여 생가터 887㎡(공원 면적 1232㎡)에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239.59㎡ 규모로 건립했다.

이날 개관식은 한국방송작가협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하고 한운사기념관 운영위원회가 주관해 열렸다.

이 자리엔 경과보고, 축사, 유족대표 감사 인사, 제막식, 기념관 관람, ‘잘살아 보세’와 ‘빨간 마후라’ 등 공군 군악대 연주 등으로 진행했다.

또 경대수 국회의원과 임각수 괴산군수, 선생의 미망인 이연순 여사와 아들 한만원·중원씨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극작가 신봉승·김수현씨, 방송인 최창봉씨, 중견 탤런트 송재호씨 등 방송계 중견 인사와 선생이 교단에 섰던 대성고 등 청석학원 관계자들도 참가해 선생의 넋을 기렸다.

기념관은 3개 전시실과, 다목적실, 공원, 주차장, 옥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1전시실은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 등으로 꾸몄다. 계단 벽에 마련한 2전시실은 선생의 자취를 엿볼 수 있는 사진을 걸어 놨다.

3전시실은 선생의 육필원고, 대본, 어록과 함께 생전에 사용하던 책상과 펜, 안경 등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한운사 선생은 1965년 영화 ‘빨간 마후라’ 등 20여 편의 영화 시나리오와 1961년 소설 ‘현해탄은 알고 있다’, 1971년 드라마 ‘남과 북’ 등 라디오와 TV 드라마 방송대본을 집필했다.

2002년 한국방송 영상 산업진흥원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고 2009년 8월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정부는 선생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임각수군수는 “한운사 선생의 명성에 걸맞는 기념관으로 조성해 후세에 물려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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