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관리 도난사고 '부채질'
허술한 관리 도난사고 '부채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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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5차례 사고발생… 이용객 항의 잇따라
관계자 "규정상 보상책임 없고 범인 검거가 최선"

한국농촌공사 대호환경사업소가 운영하고 있는 대호암반해수탕(당진군 대호지면 나지도리 533번지)에서 잦은 도난사고가 발생, 이용객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오전 이 해수탕을 이용한 M씨(63·서산시 동문동)는 옷장안(NO.7번)에 넣어둔 양복바지가 없어져 탈의실 관리원에게 알렸고, 곧바로 관리실 안내원을 통해 탈의실 침상 밑에 숨겨져 있는 것을 찾았다는 것.

그러나 바지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금시계(시가 250만원 상당) 1개와 다이아몬드 반지(370만원 상당) 1개, 미화 500달러, 현금 56만원, 열쇠고리 등 시가 750여만원 상당을 도난당했다는 것이다.

M씨는 이 사실을 업주에게 알렸고 업주는 경찰에 신고, 현재 수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또 다른 M씨(34)도 현금 16만원을 도난당하는 등 해마다 4~5차례의 크고 작은 도난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작은 도난사고의 경우 상부에 보고없이 사업장내에서 적당히 마무리하는 등 무방비 상태로 처리하고 있어 강력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피해자 M씨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잇따라 도난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허술한 운영관리 때문이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호암반해수탕 관계자는 "귀중품은 욕탕 관리인에게 맡기라는 문구가 욕탕내 곳곳에 고지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이용객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 도난사고를 당하고 있다"며 "규정상 보상책임이 없어 범인을 빨리 잡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호암반해수탕은 한국농촌공사가 지난 1999년 지하 1층 지상 1층(남·여탕 300여평) 규모로 개설, 바닷물을 사용하고 있는 천연해수탕으로 성수기의 경우 평일에는 500명, 주말은 1000여명이 즐겨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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