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흐름 읽고 반응 … '창조경제' 이끈다
변화 흐름 읽고 반응 … '창조경제' 이끈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3.06.06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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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고수가 전하는 노하우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
17세 첫 창업 … 현재 세번째 사업
각종 행사·모임 주선 사이트 운영
실패하되 똑똑한 실패를 해라”

정승현 ㈜헤븐리 아이디어 대표
10일 '안심 단골택시' 서비스 런칭
택시 아이템 선정 기사자격증 취득
실력 있으면 난세영웅의 기회 온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계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 창조경제였다. 창조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부는 청년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빌게이츠는 자신의 성공에 대해 “나는 유별나게 머리가 똑똑하지 않다. 특별한 지혜가 많은 것도 아니다. 다만 나는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생각으로 옮겼을 뿐이다”고 말했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오늘의 빌게이츠를 만든 것이다. 지난 5일 충북대에서 열린 청년 창업한마당 투어 강사로 나선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와 정승현 헤븐리 아이디어 대표의 창업스토리를 소개한다.

◇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29)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았던 양준철 대표의 꿈은 목회자, 교수, 성악가였다. 20대 벤처 CEO로 불리는 그는 고등학교 1학년인 17세에 창업을 했다. 자본도 없고, 경험도 없고 단지 아이템만 갖고 철제 가구 사업을 했던 부모의 사업 실패의 원인을 찾다가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학교 시절 그는 컴퓨터 수리, 서버설치 등 아르바이트를 통해 월급 2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이 100만원을 받는 것을 보고 전문지식과 시간, 경력이 돈 버는 조건임을 깨닫는다. 2005년 창업한 이후 그는 두 번의 실패를 맛봤다. 현재의 온오프믹스가 세번째 사업이다.

양 대표는 “미디어노출이 성공인 줄 착각했던 시절도 있었고, 투자 유치금을 제 돈처럼 썼던 나쁜 사업가를 본 이후 사업은 겸손하게, 보수적으로 천천히 망하지 않게 경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온오프믹스는 각종 행사나 모임을 주선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로 현재 6700여개 모임을 중계하고 회원 1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양 대표는 “창업은 한 마디로 깜깜하다. 작은 빛줄기가 보이면 무조건 계속 향해 갈수 밖에 없지만 결국 목적지에 도달하면 희열을 느낀다”며 “빨리 실패하면 빨리 성공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성공한 CEO 조건으로 양 대표는 “성공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하고, 많은 사람을 멘토와 파트너로 삼아야 하며, 끊임없이 듣고 읽고 배워야 한다”며 “문제를 은폐하지 말고 주변과 공유해 똑똑한 실패를 해야 성공의 기회가 온다”고 조언했다.

◇ 정승현 ㈜헤븐리 아이디어 대표(33)

정승현 대표는 창업을 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창업을 할 것을 권유한다. 그는 오는 10일 서울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콜택시 ‘안심 단골택시’ 서비스를 런칭한다. 고객이 전화를 걸면 콜택시 업체가 택시를 배차해 보내주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정 대표가 개발한 안심 단골택시’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승객이 원하는 택시(차량 종류, 연식, 택시 기사 정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충북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정 대표는 2011년 창업을 했다. 택시라는 아이템을 정 한 뒤 택시기사들의 직업 구조와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택시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 대표는 “영국, 미국, 이스라엘 등 선진국에서는 활성화 된 서비스”라며 “승객은 낮은 가격에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택시기사는 많은 승객 확보로 안정된 보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안심 단골택시 서비스의 특징은 택시를 이용한 승객의 정보는 웹브라우저를 통해 승객의 친구에게 전송되고, 택시기사의 경우 서비스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해 승객 위치를 전화로 확인하지 않아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외국인용 단골택시 서비스는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택시기사를 승객이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하는 정 대표는 “양육강식의 세계에서 실력이 있으면 난세영웅의 기회는 있다”며 “끈기와 집요함, 굶주림이라는 세가지 요건을 갖고 창업에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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