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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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3.05.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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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우리는 돌아눕기 시작했다/데이나 애덤 /중앙m&b

천재이자 괴짜 다큐멘터리 감독인 지은이가 4년에 걸쳐 수백 명의 이혼 남녀를 만난 뒤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그 사랑은 왜 지속되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이 책에는 세 번의 이혼 끝에 독신으로 살고 있는 사람, 8년간 연애했지만 1년도 살지 못하고 이혼한 사람, 재혼으로 평생 반려자를 만나 사별 뒤에도 남편을 잊지 못하는 사람 등 수많은 인간군상이 등장한다.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줄 것이다.

◇ 폭주노년/김욱/페이퍼로드

80대를 20대처럼 살아가는 지은이의 삶과 철학, 배꼽 잡는 에피소드를 모은 책. 어마어마한 삶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지은이는 스스로를 생물학적으로는 노인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노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책이 인생 후반기에 관한 기존 상식을 깨는 내용들로 가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은이는 마냥 늘어진 채로 여생을 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가 인생 후반기를 맞은 모든 이들에게 '폭주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유다.

◇ 미소 짓는 사람/누쿠이 도쿠로/엘릭시르

아내와 딸을 죽인 혐의를 받는 용의자의 본성을 추적하는 논픽션 형식의 소설. 해당 용의자가 살인을 한 이유는 '책을 놓을 공간이 없어서'다.

하지만 지은이는 그가 살인을 저지르게 된 이면의 진짜 이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신이 납득하지 못하는 결말은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이해하는 척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강렬하고도 뚜렷한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 왜? 돈은 여자를 비켜 가는가/한동철/미래를소유한사람들

생생한 실전 경험담으로 꽉 채워진 여성 부자 지침서.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부자라고 불릴 만한 인구는 1100만여 명. 이 가운데 여자의 비중은 5%가 채 안 된다고 한다.

국내 최초로 대학에서 부자학을 가르치는 지은이는 "여성들이 돈을 비켜가는 탓"이라고 말한다.

여성 부자가 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은 성형수술이나 몸매 만들기, 학벌, 스펙 쌓기가 아니라 바로 여성 부자를 향한 정신력을 기르는 것이란다.

◇ 오월의 달리기/김해원 외/푸른숲주니어

연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던 1980년 5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할 어린 선수들이 생활하는 광주합숙소에서 네 아이가 바깥 출입금지령을 뚫고 탈출에 성공한다.

광주 시내에서 아이들이 맞닥뜨린 것은 공수부대가 잔인하게 사람들을 때리는 광경. 아이들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왜 자기 나라 사람들을 짓밟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러다 한 아이가 말한다.

"군인들이 나쁜 악당한테 조종당하는 것뿐"이라고. 5·18 민주화 운동으로 전국소년체전 개최일이 연기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 '오월의 달리기'는 당시를 살았던 아이들의 삶을 보여 주는 데 힘을 쏟는다. 국가 대표 육상 선수가 꿈이었고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경쟁자인 친구를 이기기 위해 애썼던 아이들 말이다.

5·18이 주는 절망과 희망의 파장이 더욱 거세게 와 닿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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